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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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소녀축구단이 창단 6개월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스포츠 DNA를 물려받은 9명의 불꽃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린 tvN ‘달려라 불꽃소녀(기획 최재형)’의 불꽃소녀축구단이 U-7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목포스포츠클럽을 상대로 3 대 2 역전승을 거두며 목표했던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불꽃소녀축구단은 첫 번째 경기에서 백호FC를 2 대 1로 꺾고 두 번째 경기 상대로 어벤져스FC를 만났다. 김서율이 선제골을 넣어 1 대 0 스코어를 만든 불꽃소녀축구단은 김세아의 추가 골에 이어 이가연의 첫 득점 골까지 터지며 3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세 번째 경기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목포스포츠클럽과 치열하게 펼쳐졌다. 양 팀 모두 대회 마지막 경기이자 승점이 같은 상황인 만큼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불꽃소녀축구단은 전반전에서 상대에게 선제골을 뺏기고 후반전에서 추가 실점하고 0 대 2로 뒤지고 있었지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나누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사진 출처: tvN  영상 캡처
사진 출처: tvN 영상 캡처
그러던 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 김세아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세아는 경기 재개 15초 만에 환상적인 동점 골까지 만들어내 환호를 일으켰다. 이동국 감독은 “소름 돋는다”, 정용검 캐스터는 “선수들이 지금 이 순간도 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성장하고 있다”고 감탄해 시청자들도 벅차오르게 만들었다.



승부를 판가름낸 역전골의 주인공은 이지음이었다. 늘 슈팅에 주저했던 이지음이 반년의 기다림 끝에 첫 골을 터뜨리며 불꽃소녀축구단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 이로써 3 대 2로 경기를 마친 불꽃소녀축구단은 한 골 넣기가 힘들었고, 1승을 거두기 어려웠던 시간을 지나 처음으로 참가한 공식 대회에서 세 경기 전승이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우승의 주인공인 불꽃소녀들은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 “친구들, 언니들 고마웠다”, “‘달려라 불꽃소녀’도 계속하고 싶다” 등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불꽃소녀축구단의 수장 이동국 감독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저 역시도 성장한 것 같다. (아이들이) 오늘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축구라는 스포츠에 계속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처럼 ‘달려라 불꽃소녀’는 축구 초보였던 불꽃소녀축구단이 우승팀이 되기까지 노력한 과정을 그리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다. 특히 축구의 기본기부터 배워야 했던 불꽃소녀들이 꾸준한 훈련을 통해 전술을 수행하는 장면들은 매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끈기와 순수한 열정, 서로 끌어주고 받쳐주며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불꽃소녀들의 팀워크가 빛났다. 득점에 실패하거나 실점해도 “괜찮다”,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완벽한 원팀이 된 모습은 랜선 이모와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불꽃소녀들과 여정을 함께한 이동국 감독, 이수근 코치, 알베르토 코치, 송해나 코치의 따뜻한 조언과 케미스트리는 훈훈함을 선사, 이수근 코치와 정용검 캐스터의 애정이 묻어나는 중계 역시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또한 불꽃소녀들의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들이 경기를 지켜보며 함께 울고 웃는 장면들은 몰입을 높였다. 정윤하의 아빠 정조국, 이지음의 아빠 이호는 특별 해설 위원으로 불꽃소녀축구단의 경기를 중계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는데 축구인으로서의 해설은 물론 아빠로서의 응원도 마지않는 모습들이 보는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불꽃소녀들의 진정성 담긴 이야기로 재미와 의미까지 다 잡은 tvN ‘달려라 불꽃소녀’는 어제(25일) 막을 내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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