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치승 관장, 체지방율 50%대 육박…“매일 술, 고지혈증 와”(‘동치미’)
양치승 관장이 빚만 6억을 떠안았다.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은 “스타 트레이너였던 내가 사기 두 번에 빚만 6억 남았다”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종합] 양치승 관장, 체지방율 50%대 육박…“매일 술, 고지혈증 와”(‘동치미’)
25년차 헬스클럽 관장인 그는 “너무 괜찮은 회원이 하나 있었다. 키도 크고 잘생기고 운동도 가르쳐주면 곧잘 했다. 트레이너 시키면 잘하겠다. 하고 싶어 해서 운동을 가르쳐서 트레이너를 시켰다. 본점만 놔두고 전 지점 4개를 그 친구에게 맡겼다. 이 친구가 너무 잘했다”며 한 직원을 언급했다.
[종합] 양치승 관장, 체지방율 50%대 육박…“매일 술, 고지혈증 와”(‘동치미’)
그 직원은 양치승의 생일에 고가의 선물을 하기도 했다고. 양치승은 직원의 열정에 지점을 더 맡겼고, 그 직원은 지점마다 스파이를 심어서 양치승이 갈 때마다 열심히 일하는 척 연기를 했다고.
[종합] 양치승 관장, 체지방율 50%대 육박…“매일 술, 고지혈증 와”(‘동치미’)
하지만 알고 보니 양치승이 생일 때 받은 고가의 선물은 그 직원이 다른 직원들에게 돈을 걷어서 자기가 산 것처럼 한 것. 양치승은 “관장이 자기 생일이라고 돈을 걷으라고 했다고. 500만원을 걷어서 200만원 선물사고 300만원 가져간 거다. 직원들에게는 관장이 사이코인 거다. 나를 만나보지도 못한 직원들은 날 오해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종합] 양치승 관장, 체지방율 50%대 육박…“매일 술, 고지혈증 와”(‘동치미’)
그러다 공사 자금이 모자라 장부를 확인하니 이중장부가 나왔고, 5년 동안 그 직원이 엄청 빼돌려 체육관 본점 하나만 덜렁 남았다고. 양치승은 “4년 동안 술만 먹고 다녔다. 2-3개월은 이게 꿈인가? 머리가 띵하며 이상했다”며 “아내에게 말을 안 했다. 아내는 좋아했다. 빨리 퇴근해서. 술을 먹어 체지방이 40%가 넘었다. 고지혈증이 왔다. 매일 술에 통닭 두 마리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종합] 양치승 관장, 체지방율 50%대 육박…“매일 술, 고지혈증 와”(‘동치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일해 본점을 확장 오픈했고, 5년 만기가 돼 계약 연장을 고민할 때 지인이 좋은 건물이 나왔으니 옮기라 제안했다고. 자리가 너무 좋았고, 주인도 팬이라면서 잘 해보라고 10년, 20년 하라고 덕담을 건넸지만 알고 보니 건물 임대 기간이 3년 10개월 밖에 안 남은 자리. 땅은 구청 땅이었고, 주인은 건물을 세워 20년 관리 운영권이 있었던 거였다.

양치승은 “1년 동안 너무 잘됐는데 바로 코로나가 터졌다. 3년 동안 힘들게 버티다가 코로나 풀리고 조금 살아갈만한데 나가라는 거다. 3년 10개월이 남았으면 계약할 때 가르쳐줘야 한다. 아무도 안 가르쳐줬다. 월세 살더라도 3개월 전에는 말해준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한참 뒤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나가는 거 아시죠? 그러더라”고 하소연했다.

그 사이에도 임대료는 계속 내고 있었다며 “그것만 해도 억 단위다. 체육관 자체 임대료가 싸지 않다. 보증금도 집 담보대출까지 받았다. ‘돈 없어, 알아서하세요’ 그러더라. 그래서 형사고소를 했는데 무혐의가 나왔다. 처음부터 사기 칠 의도가 없었다고. 정말 대박인 건 임대인 아들을 직원으로 데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인데도 그런 짓을 한 거”라고 억울해했다.

양치승은 “지금도 소송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할 때마다 희한하게 밟고 일어섰다. 밟고 더 잘되고. 얼마나 더 잘되려고 이렇게까지 짓밟힐까. 저 이거 선물 살 수도 있다. 나중에. 이 정도 밟혔으면 이 정도 사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