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중증외상센터' 촬영을 위해 머리를 단발 스타일로 잘랐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 출연한 배우 하영을 만났다.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하영은 중증외상팀 5년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다.
하영은 외상센터에서 바쁘게 일하는 간호사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피곤해 보이는 외적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했다고 한다. 이러한 분장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뛰어났던 바. 앞서 이도윤 감독은 하영에게 딱 하나 불만이 "너무 예쁜 것"이라고 농담했다.
하영은 "원작 캐릭터가 단발이라 감독님도 저도 단발로 가보자고 했다. 피팅도 하고 메이크업 시안도 여러 가지 해봤다. 머리도 못 감고 일하다가 단발을 질끈 묶고 부스스한 모습이면 좋겠다 싶었다. 주근깨도 있고 피곤해보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와서 저도 좋다고 생각했다. 머리도 질끈 묶고 주근깨도 그렸다. 그렇게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항상 예쁘게 해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단발로 자른 것이냐는 물음에 "실제로 잘랐다"고 답했다.
하영은 간호사들이 펜을 주머니에 꽂는 모습까지도 신경썼다고. 그는 "펜을 꽂는 위치도 고민했다. 우리 작품의 홍보 영상 같은 걸 보면 몸을 숙이는데 자꾸만 뭔가 떨어지지 않나. 이런 게 생활감 있다. 어떤 펜을 많이 쓰는지도 봤다. 간호사인 장미는 병원 안에서는 멋을 낼 수 없으니 머리 끝에 포인트를 줘볼까, 그런 부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내적 감정 연기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잘 서포트하겠다는 감정선에 신경썼다.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인물들 간 전우애 같은 게 생길 거 아닌가. 디테일을 잡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극 중 외상센터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장소인 만큼 연기하는 동선도 복잡했다. 하영은 "의료 기기, 도구를 다루다보니 부상의 위험이 있긴 했다. 소품용 칼이더라도 조심해서 다뤄야 해서 긴장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방 안에서 찍는 장면들은 특히 동선이 복잡해서 신경썼다. 저는 시청자 입장에서 그간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수술하는 장면만 찍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손이 닿으면 안 되는 구역, 수술대 바로 옆 출입 제한 구역과 같은 게 있더라. 중요하니까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간호사 역할이라 장갑을 (의사에게) 끼워줘야 하는데, 장갑이 잘 찢어지더라. 신경써서 끼웠다. 생각보다 작은 요소들이 중요하더라"고 덧붙였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 출연한 배우 하영을 만났다.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하영은 중증외상팀 5년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다.
하영은 외상센터에서 바쁘게 일하는 간호사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피곤해 보이는 외적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했다고 한다. 이러한 분장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뛰어났던 바. 앞서 이도윤 감독은 하영에게 딱 하나 불만이 "너무 예쁜 것"이라고 농담했다.
하영은 "원작 캐릭터가 단발이라 감독님도 저도 단발로 가보자고 했다. 피팅도 하고 메이크업 시안도 여러 가지 해봤다. 머리도 못 감고 일하다가 단발을 질끈 묶고 부스스한 모습이면 좋겠다 싶었다. 주근깨도 있고 피곤해보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와서 저도 좋다고 생각했다. 머리도 질끈 묶고 주근깨도 그렸다. 그렇게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항상 예쁘게 해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단발로 자른 것이냐는 물음에 "실제로 잘랐다"고 답했다.
하영은 간호사들이 펜을 주머니에 꽂는 모습까지도 신경썼다고. 그는 "펜을 꽂는 위치도 고민했다. 우리 작품의 홍보 영상 같은 걸 보면 몸을 숙이는데 자꾸만 뭔가 떨어지지 않나. 이런 게 생활감 있다. 어떤 펜을 많이 쓰는지도 봤다. 간호사인 장미는 병원 안에서는 멋을 낼 수 없으니 머리 끝에 포인트를 줘볼까, 그런 부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내적 감정 연기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잘 서포트하겠다는 감정선에 신경썼다.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인물들 간 전우애 같은 게 생길 거 아닌가. 디테일을 잡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극 중 외상센터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장소인 만큼 연기하는 동선도 복잡했다. 하영은 "의료 기기, 도구를 다루다보니 부상의 위험이 있긴 했다. 소품용 칼이더라도 조심해서 다뤄야 해서 긴장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방 안에서 찍는 장면들은 특히 동선이 복잡해서 신경썼다. 저는 시청자 입장에서 그간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수술하는 장면만 찍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손이 닿으면 안 되는 구역, 수술대 바로 옆 출입 제한 구역과 같은 게 있더라. 중요하니까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간호사 역할이라 장갑을 (의사에게) 끼워줘야 하는데, 장갑이 잘 찢어지더라. 신경써서 끼웠다. 생각보다 작은 요소들이 중요하더라"고 덧붙였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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