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뮤지션은 명품 보이스를 자랑하는 가수 정인과 라디. 첫 곡으로 정인은 새해에 듣기 좋은 곡 '오르막길'을, 라디는 특별히 아들 이범진 군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대표 고백송 'I'm In Love'를 불렀다. '20년 지기' 정인과 라디 두 사람이 특별하게 뭉친 이유는 바로 새로운 앨범 때문. 2002년에 데뷔한 이들은 20대 초반부터 알고 지낸 오래된 사이로 라디가 정인에게 곡을 주고 싶어서 시작했다가 아예 두 사람이 함께 미니앨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늘 화요일에 만나서 작업하는 이들은 임시 팀명도 정해두었는데, 그 이름은 바로 '화요일'. 이를 들은 이영지는 차라리 앨범명이자 이들의 태어난 해인 '1980'과 팀명을 바꾸는 게 어떨지 제안했다. 이에 두 사람은 뭐에 홀린 듯 동시에 "바꿀까?"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고.
쉬지 않고 곡을 만들어 온 라디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택배 분류, 주방 아르바이트 등 많은 일을 해온 그는 최근 발렛 아르바이트도 했었다고. 이에 영감을 받아 'Valet'이라는 곡까지도 만들게 됐다는 그는 아직 발매가 안 됐지만 '레인보우' 관객들에게 먼저 곡을 들려주었다는 후문.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이들의 신곡 'Like Old Days' 무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정인X거미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스페셜한 무대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들은 '이영지의 레인보우-The 보컬리스트' 특집을 위해 빅마마의 '체념'을 선곡했다. 선곡만으로도 객석을 술렁이게 만든 이들은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를 집중시켰는데, 그러던 중 원곡자인 이영현이 깜짝 등장해 모두가 놀랐다. 비슷한 연도에 데뷔해 나이도 또래지만 방송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세 사람의 하모니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
깜짝 등장한 이영현은 '연'을 선보였다.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는 이영지. 그는 이 곡을 직접 듣게 돼 행복하다며 원곡자인 이영현 앞에서 무반주로 고음 파트를 선보였는데, 자기 방식대로 소화하는 이영지를 본 이영현은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이어 노래 부를 때 항상 등장하는 이영현의 시그니처 손동작에 대해 묻자 그는 리듬을 타기 위해 하는 동작이지만 정신없다는 컴플레인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더 나아가 손동작을 안 해보려고 시도했으나 그날 공연을 망쳤던 일화를 언급하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8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이영현은 리메이크 곡을 제외하고 전곡의 작사ᐧ작곡을 맡았는데 이를 작업하기 위해 강화도에 숙소까지 얻어 작업에만 전념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만나게 된 신곡 'JUST LOVE' 무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팀에서 메인보컬이자 베이스를 맡고 있는 멤버 주연이 네일숍에 방문했다. 2002년생으로 MC 이영지와 동갑내기인 그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말을 놓는 건 물론, 직캠에 달린 댓글들을 읽으며 이영지와 '또래 케미'를 보여줬다. 또, 팀 내 베이시스트인 그가 '레인보우'를 위해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좋아하는 밴드인 '5 Seconds Of Summer'의 곡을 들려줬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스튜디오에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과 함께 등장했다. 이들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Night before the end'와 'iNSTEAD! (Feat. YB 윤도현)' 무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직 토크쇼 KBS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The 보컬리스트' 특집은 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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