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스타들 앞에서 주눅드는 성격 때문에 김고은과의 식사 자리를 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배우 유인나의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 'EP.5-2 수지가 먹는 걸 주목하라! | 이수지 2부'라는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수지는 유인나를 만나 음식 퀴즈, 뇌구조 알아보기, 구독자 Q&A, 고민상담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했다. 유인나는 평소 '맛잘알'인 이수지를 위해 쩝쩝박사 퀴즈를 준비했다며 음식 일부를 확대한 사진들을 보여줬다. 수육을 시작으로 짜장면과 간장게장까지 손쉽게 맞힌 이수지는 "박사를 앉혀놓고 초등학생 문제를 내냐"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나 곱창 사진에서 이수지는 오답을 연발했고 결국 유인나가 먼저 맞혔다. 이수지는 정답을 말하면서도 입맛을 다시거나, 흥분한 상태로 간짜장과 짜장면의 차이를 설명하는 등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 다음으로 '음식 소리 퀴즈'를 진행했는데, 첫 번째 문제는 칼국수였다. 정답이 공개되고 먹방 유튜버가 칼국수를 먹는 영상이 틀어지자, 이수지는 홀린 듯 빠져들었다. 유인나는 자극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탕후루, 수박까지 정답을 단번에 맞힌 이수지는 "죄송한데 영상 계속 보면 안되냐"면서 "아까 곱창 너무 먹고 싶다"고 빌었다.
유인나는 "수지 씨의 요즘 뇌 구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무엇인지 써달라"고 했다. 이수지는 망설임 없이 '집'을 가운데에 적었다. 그는 "일단 전셋집으로 이사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2위는 '캐릭터'라고 답한 이수지는 "새 캐릭터 어떤 걸 짜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 유튜브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캐릭터를 몇 개 찍었다"고 전했다. 유인나의 요청에 탕웨이 성대모사를 선보인 이수지는 유인나도 곧잘 따라하자, 하지 말라고 말렸다. 이수지는 "탕웨이님 전화 주셔라. 여배우들끼리 식사하자"라고 공개 고백했다. 이에 유인나는 "고은이랑도 부끄러워서 아직 밥 못 먹었지 않냐"고 웃어 보였다. 이수지는 "스타들 앞에서 '주눅병' 있어서 그런 거 잘 못한다. 언니 앞에서만 유일하게 하는 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 INFP다. 주눅 많이 든다"고 수줍게 말했다. 유인나는 뇌구조를 2개만 적고 끝내려는 이수지에게 "여기다 이거 안 적으면 이상하다"면서 음식, FOOD, 고기, 곱창을 적었다. 이수지는 "회도 좀 적어달라. 방어철이다"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유인나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구독자분들이 남겨준 질문들이 있다. 수지 씨한테 질문한 것도 있고 고민을 적은 것도 있다"면서 사연을 읽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이수지와 남편의 사이가 좋은 비결을 물었다. 유인나는 "(수지의) 남편 성격이 너무 좋다. 지금까지도 연애, 아니 썸 탈 때 눈빛으로 본다"고 대신 답했다. 이수지는 "날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라"고 거들었다. 요즘 이수지의 새로운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필라테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코어 근육을 만들면 쉽게 지치지 않고 피곤하지 않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더니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잠들었다. 필라테스만 다녀오면 하루가 지친다"고 털어놨다. 유인나가 얼마나 했냐고 묻자 이수지는 이제 7회차 됐다고 말했다. 재등록 할 거냐는 질문에는 "안합니다"고 단호하게 말해 유인나와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유인나는 구독자를 대신해 '황해'와 '파묘' 제외 제일 재밌게 본 영화가 뭐냐고 물었다. 이수지는 "휴 그랜트 형님 나오시는 '노팅힐'이 최애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항상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운명의 엇갈림이 반드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운명을 개척하고 만났다는 거는 그 끌림이 더 강해서가 아닌가. 저와 제 남편이 좀 그런 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웃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수지는 "문상훈님 개그 좋아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캐릭터를 깊숙이 파는 그게 너무 좋다. 개인 유튜브 하면서 문상훈님께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 질문은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기분 좋게 해주는 방법'이었다. 이수지는 "이건 유인나씨가 더 잘 알 것 같은데 리액션을 잘하라. 유인나씨 특기가 또 상대방을 얘기해줄 때 칭찬과 장점을 담아서 표현하는 거다"고 했다. 유인나는 "왜 그러냐면 장점이 너무 잘 보인다. 항상 누굴 봐도 장점이 동시다발적으로 10개가 보인다. 그래서 다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나는 "나는 칭찬도 잘하지만 받는 것도 잘한다. 쑥스러워 할 것 없이 칭찬 좀 해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수지는 홍보 대신 노래 한 곡 부르고 싶다면서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를 불렀다. 장난기를 빼고 열창하는 이수지의 모습에 유인나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그를 꼬옥 안아줬다. 유인나는 "너무 고맙다. 노래도 너무 감동이었고 수지가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알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수지를 안아본 적이 없는 거다"며 훌쩍였다. 이수지는 "다른 쪽으로 마음 표현해줘도 된다'면서 린쟈오밍 목소리로 계좌번호를 불러 웃음을 더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지난 16일 배우 유인나의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 'EP.5-2 수지가 먹는 걸 주목하라! | 이수지 2부'라는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수지는 유인나를 만나 음식 퀴즈, 뇌구조 알아보기, 구독자 Q&A, 고민상담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했다. 유인나는 평소 '맛잘알'인 이수지를 위해 쩝쩝박사 퀴즈를 준비했다며 음식 일부를 확대한 사진들을 보여줬다. 수육을 시작으로 짜장면과 간장게장까지 손쉽게 맞힌 이수지는 "박사를 앉혀놓고 초등학생 문제를 내냐"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나 곱창 사진에서 이수지는 오답을 연발했고 결국 유인나가 먼저 맞혔다. 이수지는 정답을 말하면서도 입맛을 다시거나, 흥분한 상태로 간짜장과 짜장면의 차이를 설명하는 등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 다음으로 '음식 소리 퀴즈'를 진행했는데, 첫 번째 문제는 칼국수였다. 정답이 공개되고 먹방 유튜버가 칼국수를 먹는 영상이 틀어지자, 이수지는 홀린 듯 빠져들었다. 유인나는 자극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탕후루, 수박까지 정답을 단번에 맞힌 이수지는 "죄송한데 영상 계속 보면 안되냐"면서 "아까 곱창 너무 먹고 싶다"고 빌었다.
유인나는 "수지 씨의 요즘 뇌 구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무엇인지 써달라"고 했다. 이수지는 망설임 없이 '집'을 가운데에 적었다. 그는 "일단 전셋집으로 이사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2위는 '캐릭터'라고 답한 이수지는 "새 캐릭터 어떤 걸 짜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 유튜브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캐릭터를 몇 개 찍었다"고 전했다. 유인나의 요청에 탕웨이 성대모사를 선보인 이수지는 유인나도 곧잘 따라하자, 하지 말라고 말렸다. 이수지는 "탕웨이님 전화 주셔라. 여배우들끼리 식사하자"라고 공개 고백했다. 이에 유인나는 "고은이랑도 부끄러워서 아직 밥 못 먹었지 않냐"고 웃어 보였다. 이수지는 "스타들 앞에서 '주눅병' 있어서 그런 거 잘 못한다. 언니 앞에서만 유일하게 하는 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 INFP다. 주눅 많이 든다"고 수줍게 말했다. 유인나는 뇌구조를 2개만 적고 끝내려는 이수지에게 "여기다 이거 안 적으면 이상하다"면서 음식, FOOD, 고기, 곱창을 적었다. 이수지는 "회도 좀 적어달라. 방어철이다"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유인나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구독자분들이 남겨준 질문들이 있다. 수지 씨한테 질문한 것도 있고 고민을 적은 것도 있다"면서 사연을 읽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이수지와 남편의 사이가 좋은 비결을 물었다. 유인나는 "(수지의) 남편 성격이 너무 좋다. 지금까지도 연애, 아니 썸 탈 때 눈빛으로 본다"고 대신 답했다. 이수지는 "날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라"고 거들었다. 요즘 이수지의 새로운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필라테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코어 근육을 만들면 쉽게 지치지 않고 피곤하지 않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더니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잠들었다. 필라테스만 다녀오면 하루가 지친다"고 털어놨다. 유인나가 얼마나 했냐고 묻자 이수지는 이제 7회차 됐다고 말했다. 재등록 할 거냐는 질문에는 "안합니다"고 단호하게 말해 유인나와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유인나는 구독자를 대신해 '황해'와 '파묘' 제외 제일 재밌게 본 영화가 뭐냐고 물었다. 이수지는 "휴 그랜트 형님 나오시는 '노팅힐'이 최애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항상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운명의 엇갈림이 반드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운명을 개척하고 만났다는 거는 그 끌림이 더 강해서가 아닌가. 저와 제 남편이 좀 그런 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웃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수지는 "문상훈님 개그 좋아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캐릭터를 깊숙이 파는 그게 너무 좋다. 개인 유튜브 하면서 문상훈님께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 질문은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기분 좋게 해주는 방법'이었다. 이수지는 "이건 유인나씨가 더 잘 알 것 같은데 리액션을 잘하라. 유인나씨 특기가 또 상대방을 얘기해줄 때 칭찬과 장점을 담아서 표현하는 거다"고 했다. 유인나는 "왜 그러냐면 장점이 너무 잘 보인다. 항상 누굴 봐도 장점이 동시다발적으로 10개가 보인다. 그래서 다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나는 "나는 칭찬도 잘하지만 받는 것도 잘한다. 쑥스러워 할 것 없이 칭찬 좀 해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수지는 홍보 대신 노래 한 곡 부르고 싶다면서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를 불렀다. 장난기를 빼고 열창하는 이수지의 모습에 유인나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그를 꼬옥 안아줬다. 유인나는 "너무 고맙다. 노래도 너무 감동이었고 수지가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알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수지를 안아본 적이 없는 거다"며 훌쩍였다. 이수지는 "다른 쪽으로 마음 표현해줘도 된다'면서 린쟈오밍 목소리로 계좌번호를 불러 웃음을 더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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