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박정민→션 러닝에 빠진 연예인들17kg 감량에 러너 우대 채용까지 TEN피플

기부천사 션부터 기안84, 박정민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예인들이 건강한 러닝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자신의 삶에서 느낀 러닝의 장점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팬들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션의 유튜브 PD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 션이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공식 사과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션은 PD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지원률이 저조하다며 '달리기 좋아하는 분'이라는 우대사항 문구를 정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웃픈 해프닝"이라며 션의 러닝 열정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션은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마라톤에 참여하며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2022년 '815런' 마라톤 대회로 모인 약 11억 원의 돈을 경제적으로 열악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주거 8채를 지었다. 지난해에는 삼일절을 기념한 '3·1런'에서 모인 돈으로 독립유공자들에게 집 13채를 지원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을 통해 러닝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전달하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션. 그의 채널에는 수많은 '런예인'(러닝과 연예인의 합성어)들이 등장하는데 배우 진선규, 임시완, 윤세아 등과 함께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연예계에도 '러닝 크루'(무리를 지어 달리는 달리기 모임)가 존재한다. 션을 필두로 앞서 말한 배우 임시완, 박보검 등이 함께 달리는 '언노운 크루'가 대표적이다. 주로 한강대교 인근을 달리며 서울하프마라톤 등 마스터스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매일 오전 5km를 달린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5kmman' 크루도 있는데, 모델 홍태준과 이세한이 소속돼 있다. 김나영의 남자친구 마이큐도 종종 함께 달리며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곤 한다.

동료들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도 있지만, 달리기의 가장 큰 매력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2023년 MBC '나 혼자 산다'에 기안84의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가 방송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청자들은 포기하지 않는 기안84의 모습을 보고 "이 시대에 낭만을 전해주는 사람"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기안84는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인생 마라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일상 속에서 낭만을 다시금 일깨웠다.

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만큼 다이어트 얘기도 빠질 수 없다. 최근 배우 박정민은 '유인라디오'에 출연해 매일 10km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10kg 넘게 살이 빠졌다고 말했는데, 지난 7일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 따르면 정확히 17kg 감량했다. 팬들은 박정민의 건강해진 모습을 보고 "자기 관리 잘된 사람 같다", "멋있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오늘부터 당장 달려야겠다"는 반응도 보였다.

러닝을 하면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질 뿐 아니라 자연스레 일의 효율도 올라간다. 앞서 말한 기안84와 박정민처럼 러닝을 통해 얻게 되는 건강한 이미지는 연예계 활동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본업도 잘하고 자기관리도 잘하는 성실한 연예인의 모습에 대중들은 호응할 수 밖에 없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기안84·박정민→션, 러닝에 빠진 연예인들...'17kg 감량'에 '러너 우대 채용'까지 [TEN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