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몰래 숨겨왔던 239억짜리 건물, 최초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션은 故 박승일 대표와 약속했던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 '승일희망요양병원'이 완공된 모습을 공개했다. 박승일 대표는 23년 간의 투병 끝에 완공 3개월을 앞두고 아쉽게 세상을 떠났다.
병원은 턱없고 폭 넓은 문, 넓은 로비 공간과 친료실, 처치실, 바닥에 난방 등 환우 중심으로 맞춰져 있었다. 의사들도 "이런 곳은 본 적이 없다"고 감탄했을 정도의 설비를 갖췄다.



션은 박승일 대표와의 첫 만남에 대해 "승일이가 안구 마우스로 쓴 책을 전달받았다. 그곳에서 루게릭 요양 병원 짓기라는 꿈을 보고 1년간 모은 1억을 수표로 끊어서 바로 찾아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아픈 사람'이라 조심스럽게 대했던 션은 "승일이가 1살 형인데 친구 하자면서 편하게 대해줬다. 허리 아프다는 나에게 굴을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다. 세심하고 마음 깊은 친구"라고 회상했다.



션은 15년간, 박승일 대표는 22년간 기다렸던 루게릭 요양 병원 완공의 순간. 션은 "승일이가 완공을 못 보고 하늘나라 간 건 아쉽지만, 많은 분들이 힘을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나라에 있는 박승일 대표에게 션은 마지막 선물로 영하 1도 추운 날씨 속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선사했다. 그리고 다음 주자로 박승일 대표 지목하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션은 "챌린지로 루게릭병에 대해 알게 된 분들이 더 많이 기부를 해주셨다. 30억 이상의 가치"라며 "나는 13년간 월급 단 한 번도 안 받았고, 나와 혜영이도 승일희망재단에 7억 정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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