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빅뱅 대성/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제공
조유리, 빅뱅 대성/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제공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다가오며 뱀띠 스타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먼저 2001년생 스타들이 뱀띠에 해당한다.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그룹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가 있다. 아이즈원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에 특별 출연하며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합류했다. '오징어게임1'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만큼, 시즌2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에 따라 조유리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도 뱀띠다.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증명해 온 허윤진은 올해도 자작곡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개 예정인 허윤진의 자작곡 '해파리'는 깊은 바다를 유영하듯 살아가는 해파리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 멜로디가 돋보이는 R&B 소울 장르다. 앞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부를 깜짝 공개했다. '해파리'의 콘셉트 사진은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표지를 촬영한 옥토 작가의 작품으로, 허윤진이 직접 작가에게 연락해 협업을 이뤄냈다. 앞서 허윤진은 르세라핌 미니 4집 'CRAZY'(크레이지)의 마지막 트랙 '미치지 못하는 이유'의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도 다양한 음악적 결과물을 낼 것으로 보인다.
르세라핌 허윤진/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르세라핌 허윤진/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있지(TIZY) 채령, 류진/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있지(TIZY) 채령, 류진/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있지의 채령과 류진 또한 2001년생이다. 있지는 지난 10월 새 미니 앨범 'GOLD'(골드)를 발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에 도전했다. 그 가운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Imaginary Friend'(이매지너리 프랜드)로 주목받으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춤 실력으로 유명한 채령은 예능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웹예능 '채령이 배불렁 친구불렁'으로 첫 단독 MC에 나서며 진행 실력을 뽐냈다. 그 외에도 JBTC '아는 형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등 예능에 나갈 때마다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예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뱀띠 남자 아이돌로는 그룹 라이즈 성찬이 있다. 성찬이 속한 라이즈는 5세대 보이그룹 인기 주자다. 보통 국내 음원 차트에 남자 아이돌 그룹이 이름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라이즈는 'Love 119'(러브 119)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지리스닝 스타일의 곡으로 대중과 팬덤 모두 사로잡았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막내 아이엔도 2001년생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발매된 앨범 SKZHOP HIPTAPE(스키즈합 힙테이프) '合 (HOP)'(합 (합))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약 18만 700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8일 자 '빌보드 200' 1위, 해당 차트 통산 여섯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이래 여섯 개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에 연속 1위로 진입시켰다. 해당 차트가 시작되고 약 69년 만에 최초로 쓴 기록이다. 이 앨범에는 아이엔의 솔로곡 '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이 담겼다. 아이엔은 'HALLUCINATION'을 통해 몽환적인 섹시미를 발산했다.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사진 제공=JYP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사진 제공=JYP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그룹 제로베이스원 리더 성한빈도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성한빈은 음악방송에 이어 시상식 MC로 활약하며 곳곳에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그룹 활동 계약 기간이 2년 6개월로, 오는 2026년 1월 계약이 종료된다. 이제 활동 기간이 1년가량 남았기에 더욱 그룹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정수와 가온도 뱀띠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해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던 이들은 지난해 11월, 2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전석 매진시키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카운트다운 판타지 2024-2025'에서는 첫째 날인 30일의 헤드라이너로서 엔딩을 장식했다. 오는 2월에는 밴드 루시, 가수 볼빨간사춘기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소녀시대/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소녀시대/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이 외에도 1989년생 소녀시대 태연을 비롯한 유리·티파니·효연·써니 역시 뱀띠다. 태연은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 이어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에서도 활약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권유리, 티파니는 배우로서 자리 잡았다. 효연은 유튜브 예능 '밥사효'를 통해 입담을 뽐내고 있다. 올해도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녀시대의 이름을 빛낼 예정이다.

1989년생인 그룹 빅뱅 대성과 1977년생 싸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말 지드래곤의 신곡 'HOME SWEET HOME'(홈 스위트 홈)에 태양과 대성이 참여하며 7년 만의 완전체 곡이 탄생했다. 대성은 오랜만에 빅뱅 완전체 무대에 서면서 존재감을 떨쳤다. 웹예능 '집대성'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있던 그는 여전히 본업도 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만 4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자신의 공연을 브랜드화해 매해 '흠뻑쇼'로 수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꾸준히 자신의 길을 닦아온 뱀띠 스타들. 이들은 자신의 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