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미가 '2024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5일 오후 '2024 MBC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MBC는 지난달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개최했으나, 무안공항 참사 여파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생중계하지 않고 대신 이날 녹화분을 내보냈다. 진행은 김성주, 채수빈이 맡았다.
고인이 된 김수미에게는 특별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무대에는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올라 대리 수상했다. 서효림은 김수미 헌정 영상에 눈물을 쏟았다. 서효림은 “어머니가 1970년 MBC 공채 3기로 데뷔했다. 어머니와 제가 처음으로 만난 곳이 2017년 MBC ‘밥상 차리는 남자’였다. 엄마와 딸로 나왔다. MBC가 맺어준 인연이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어머니와 특별한 인연이 있고 저에게도 소중한 곳에서 내년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말을 하고 싶었다. 뜻하지 않게 지금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일로 많이 아프다. 이제 저의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연말에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니 또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내일을 위해서 살고 싶다.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라고.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터리인 내일을 살고 싶다”며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MBC에서 마무리지을 수 있게 해준 관계자들 감사드린다. 아파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도 다 함께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5일 오후 '2024 MBC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MBC는 지난달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개최했으나, 무안공항 참사 여파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생중계하지 않고 대신 이날 녹화분을 내보냈다. 진행은 김성주, 채수빈이 맡았다.
고인이 된 김수미에게는 특별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무대에는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올라 대리 수상했다. 서효림은 김수미 헌정 영상에 눈물을 쏟았다. 서효림은 “어머니가 1970년 MBC 공채 3기로 데뷔했다. 어머니와 제가 처음으로 만난 곳이 2017년 MBC ‘밥상 차리는 남자’였다. 엄마와 딸로 나왔다. MBC가 맺어준 인연이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어머니와 특별한 인연이 있고 저에게도 소중한 곳에서 내년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말을 하고 싶었다. 뜻하지 않게 지금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일로 많이 아프다. 이제 저의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연말에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니 또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내일을 위해서 살고 싶다.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라고.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터리인 내일을 살고 싶다”며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MBC에서 마무리지을 수 있게 해준 관계자들 감사드린다. 아파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도 다 함께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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