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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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안중근 역할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고 고백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의 현빈, 통역을 담당해 온 독립군 김상현 역의 조우진, 안중근에게 필요한 무기를 수급해 주는 독립군 공부인 역의 전여빈,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 역의 박훈, 독립군 최재형 역의 유재명, 독립군 이창섭 역의 이동욱,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함했다.

이날 현빈은 "처음 감독님께 제안을 받았을 때는 거절했다. 안중근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상징성이 있고 내가 감히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계속 감독님의 러브콜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다시 보면서 문득 이렇게 좋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몇 명이나 될까 싶기도 하더라. 굉장히 큰 기회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제안을 감사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300억 대작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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