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부실 의혹' 송민호, "몰래 울었다" 공황장애 재조명…YG "치료 위해 병가" [종합]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그룹 위너 송민호(31)가 복무 부실 및 출근 기록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고백한 공황장애 등 정신적 질병 고백이 재조명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의 해당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병가 및 연차에 대해서는 규정 위반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17일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송민호의 사회복무 부실 근무 및 출근 기록 조작 의혹과 관련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다만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고 밝혔다.

송민호의 소속사인 YG로서는 부실 근무 및 출근 조작 의혹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소관도 아니다. 이는 병무청에 조사 및 판단을 구해야 하는 문제로, 병무청은 해당 논란을 접하고 조사에 착수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YG가 밝힌 송민호의 병가 사유는 '치료'인데, 이는 복무 전부터 이어지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송민호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공황장애, 우울증, 양극성장애 등을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송민호가 군 복무 중에도 정신적인 질병 탓에 치료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당시 송민호는 방송에서 "2017년도 말부터 죽을 것 같고 숨 안 쉬어지고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다니게 됐다"라며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솔로곡 '아낙네'의 성공, '신서유기1', '강식당' 촬영할 때 힘든 시기에 간 적이 있다. 촬영 끝나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몰래 나와서 울고, 촬영 다시 들어간 적이 있었다. 촬영 안 하면 삶이 비극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게 습관이 됐다. 그런 말을 할 용기가 없는 게 맞는 것 같다. '나 좀 알아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근데 아직은 그렇게 이야기할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송민호에 대해 부실 근무 및 출근 기록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10차례 이상 송민호의 복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 시설을 방문했지만 단 한 번도 송민호를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공익 근무자는 출근 기록을 수기로 표기하는데, 책임자 L씨가 송민호의 출근 기록을 조작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송민호는 지난 4월 장발 염색모 스타일링으로 비판받은 바 있다. 병무청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규정 제8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들은 항상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고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용모 단정과 품위 유지의 범위에 장발 염색모가 포함되는지는 병무청의 판단에 달린 상황이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시작, 오는 23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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