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현재 아내는 “제발 이혼만 해달라고”, “죽을 것 같으니 나 좀 놔달라고”라며 남편에게 끊임없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아내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남편이 가족을 알아주는 마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는데. 이에 남편 또한 아내가 결혼생활을 너무 힘들어해서 사연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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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 시작하고 3시간쯤 지나자, 핸드폰에 온 신경을 쏟으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남편. 그 이유는 어떤 상황이든 간에 아내와 3시간마다 연락해야 하는 규칙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이 연락하는 시간이 일률적이면 “알람 맞춰놨냐”라며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의심하는가 하면, 메시지와 전화 중 하나로 통일해서 연락하면 정성이 없다고 여긴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아내와의 다툼을 피하고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연락 규칙’들. 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남편은 무릎을 꿇어야 하거나, 이혼해달라는 말과 폭언을 듣는다고.
심지어 아이 앞에서 폭력과 욕설이 있을 때도 있다고 해 더욱 경악을 부른다. 이에 MC 문세윤은 “연락 늦은 일이 폭언을 들을 정도까지의 일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라고 혀를 내두르고, 오은영 박사도 “이건 저라도 명확하게 선을 그어드리고, 브레이크를 밟아야겠다”라며 단호한 조언을 날렸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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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요구는 현실적으로 지킬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본인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의외의 분석을 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드는데. 이어 미용사였던 아내가 남편의 직업 특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본인의 요구가 과하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이유를 찾아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짚으며 더 깊은 상담으로 돌입한다.
남편 휴일 맞이 나들이를 나온 부부와 5살 아이. 오전에는 승마장과 에어바운스 놀이터, 오후에는 놀이공원, 저녁에는 외식까지 가는 바쁜 일정이다. 피곤해도 하루를 빈틈없이 채우려는 아내는 아이가 어릴 때 부모와 정서적 교감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내는 승마와 놀이터, 놀이기구 등 어떠한 것도 참여하지 않고, 오직 남편만 아이를 돌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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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육아를 배턴 터치 개념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 모습이 마치 이혼 부모가 면접 교섭하는 느낌이라고 강하게 지적한다. 이어 부부에게 “평일 육아도 아내의 독박육아라고 보기는 어렵다, 두 사람의 양육 방식을 내버려 둘 수 없기에 강하게 말씀드린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고.
다음 날, 남편과 아이가 나가고 집안일을 하는 아내.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 남편이 버린 매트리스를 발견한다. 며칠 전 남편에게 관리 사무실에 신고해서 버리라고 했던 매트리스가 갈기갈기 조각나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것을 보고 분노한 아내. 남편에게 전화해 상식적인 행동이 아니라며 언성을 높인다. 그러다 “너 때문에 왜 내가 고생해야 하냐”라며 눈물을 터뜨리는 아내. 그런데 그 모습을 모두 심각하게 지켜보는 와중, 웃음을 지으며 지켜보는 남편. 이어 남편은 무거운 분위기 속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 MC들 모두 당황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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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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