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원(주지훈 분)이 18년 만에 만난 윤지원(정유미 분)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24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 2회에서는 학교에서 이사장과 교사로 만난 석지원과 윤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지원은 "뭐 하는 거냐"고 따졌고, 석지원은 "점심 먹자고 하지 않았냐. 그렇게 뒤에 껴안을지도 몰랐다. 그날 교무실에서 나한테 왜 그랬는지 들어야겠다 설명해 달라"고 응수했다. 싫다는 짧은 답만을 남기고 돌아선 윤지원을 쫓아간 석지원. 윤지원은 "사과는 드리죠. 그날 제가 머리에 공을 맞아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고귀하신 이사장님 얼굴에 손 대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석지원은 "18년 만에 날 만난 기분이 어땠어, 윤지원? 묻잖아. 날 만난 기분이 어땠냐고"고 물었고, 윤지원은 "넌 어떤데"며 질문했다. 석지원은 "짜증 나, 너 보면"고 돌직구를 날렸고, 윤지원은 "역시 날 원망하고 있었구나, 넌"고 확신했다.
석지원은 "그럼 그리워라도 할 줄 알았냐?"며 쏘아붙였고, 윤지원은 "그럼 나도 답할게. 18년 만에 만나 뵙게 돼서 기분이 무척 더럽습니다. 이사장님. 아무것도 아닌 과거 이야기는 이제 그만 좀 꺼내주셨으면 좋겠고요"고 독설했다. 석지원은 "아무것도 아닌?"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윤지원은 "네. 그냥 교사랑 이사장 그 정도로 짧게 봤으면 아니 가능한 안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석지원은 "그래요. 별거 아닌 과거 들먹여서 아주 미안합니다. 교사와 이사장? 좋죠. 그럼 이제 정신 챙기시고 이사장 볼을 꼬집고 막 껴안고 그런 창피스러운 일 만들지 마시고요. 가능한 한 서로 엮이지 말고 모른 척하고 지냅시다"고 말했고, 윤지원은 "네. 지금껏 지껄인 말씀 중에 제일 마음에 드네요"며 일부러 석지원의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회식에서 또 만난 석지원과 윤지원. 회식자리에서 이재규(김희창 분)은 "학교 사람 만나는 거 찬성, 반대 어느 쪽이냐"고 물었고, 윤지원은 "사람만 좋으면 뭐"고 당황해했다. 또 "윤 선생님은 어떠냐. 아니면 이사장님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고 깔끔하고 미남인데"고 부추기자 윤지원은 "회식만 되면 남자 여자 못 엮어서 안달이냐"고 발끈했다.
이어 홍태오는 윤지원에게 "오래 답을 못 줘서 미안해요. 내가 생각이 좀 많거든요. 늙어가지고. 먼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해 줘서 고맙습니다, 윤 선생. 고마워요. 근데 윤 선생님은 아직 젊고 또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생님이시고 나를 만나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요"며 거절했다. 윤지원은 눈물을 흘렸고, 홍태오는 "선생님 울지 마세요. 미안해요"라며 다독였다. 윤지원은 "선생님한테 차여서 우는 건 아니고요. 예상했어가지고 괜찮은데 지금 우는 건 제가 요즘에 여러모로 사는 게 쪽팔려가지고.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고 설명했다.
석지원은 "나랑 연애하자. 라일락꽃 피면. 나는 이사장직을 걸었는데 윤선생님도 죽기보다 싫은 걸 걸어야 하지 않겠냐"고 내기를 제안했고, 윤지원은 "그 꽃 안 핀다고"고 거부했지만 결국 석지원이 도발하자 "합시다. 누가 뭐 겁나?"며 받아들였다.
극의 말미에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차지혜(김예원 분)은 윤지원에게 "꽃이 피기라도 하면 어쩌냐. 옛날처럼 사귈 거냐"고 물었고,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윤지원을 만난 석지원은 "여기가 한가한 데는 아니잖아요 우리한테"며 과거를 떠올리기도 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24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 2회에서는 학교에서 이사장과 교사로 만난 석지원과 윤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지원은 "뭐 하는 거냐"고 따졌고, 석지원은 "점심 먹자고 하지 않았냐. 그렇게 뒤에 껴안을지도 몰랐다. 그날 교무실에서 나한테 왜 그랬는지 들어야겠다 설명해 달라"고 응수했다. 싫다는 짧은 답만을 남기고 돌아선 윤지원을 쫓아간 석지원. 윤지원은 "사과는 드리죠. 그날 제가 머리에 공을 맞아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고귀하신 이사장님 얼굴에 손 대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석지원은 "18년 만에 날 만난 기분이 어땠어, 윤지원? 묻잖아. 날 만난 기분이 어땠냐고"고 물었고, 윤지원은 "넌 어떤데"며 질문했다. 석지원은 "짜증 나, 너 보면"고 돌직구를 날렸고, 윤지원은 "역시 날 원망하고 있었구나, 넌"고 확신했다.
석지원은 "그럼 그리워라도 할 줄 알았냐?"며 쏘아붙였고, 윤지원은 "그럼 나도 답할게. 18년 만에 만나 뵙게 돼서 기분이 무척 더럽습니다. 이사장님. 아무것도 아닌 과거 이야기는 이제 그만 좀 꺼내주셨으면 좋겠고요"고 독설했다. 석지원은 "아무것도 아닌?"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윤지원은 "네. 그냥 교사랑 이사장 그 정도로 짧게 봤으면 아니 가능한 안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석지원은 "그래요. 별거 아닌 과거 들먹여서 아주 미안합니다. 교사와 이사장? 좋죠. 그럼 이제 정신 챙기시고 이사장 볼을 꼬집고 막 껴안고 그런 창피스러운 일 만들지 마시고요. 가능한 한 서로 엮이지 말고 모른 척하고 지냅시다"고 말했고, 윤지원은 "네. 지금껏 지껄인 말씀 중에 제일 마음에 드네요"며 일부러 석지원의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회식에서 또 만난 석지원과 윤지원. 회식자리에서 이재규(김희창 분)은 "학교 사람 만나는 거 찬성, 반대 어느 쪽이냐"고 물었고, 윤지원은 "사람만 좋으면 뭐"고 당황해했다. 또 "윤 선생님은 어떠냐. 아니면 이사장님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고 깔끔하고 미남인데"고 부추기자 윤지원은 "회식만 되면 남자 여자 못 엮어서 안달이냐"고 발끈했다.
이어 홍태오는 윤지원에게 "오래 답을 못 줘서 미안해요. 내가 생각이 좀 많거든요. 늙어가지고. 먼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해 줘서 고맙습니다, 윤 선생. 고마워요. 근데 윤 선생님은 아직 젊고 또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생님이시고 나를 만나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요"며 거절했다. 윤지원은 눈물을 흘렸고, 홍태오는 "선생님 울지 마세요. 미안해요"라며 다독였다. 윤지원은 "선생님한테 차여서 우는 건 아니고요. 예상했어가지고 괜찮은데 지금 우는 건 제가 요즘에 여러모로 사는 게 쪽팔려가지고.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고 설명했다.
석지원은 "나랑 연애하자. 라일락꽃 피면. 나는 이사장직을 걸었는데 윤선생님도 죽기보다 싫은 걸 걸어야 하지 않겠냐"고 내기를 제안했고, 윤지원은 "그 꽃 안 핀다고"고 거부했지만 결국 석지원이 도발하자 "합시다. 누가 뭐 겁나?"며 받아들였다.
극의 말미에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차지혜(김예원 분)은 윤지원에게 "꽃이 피기라도 하면 어쩌냐. 옛날처럼 사귈 거냐"고 물었고,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윤지원을 만난 석지원은 "여기가 한가한 데는 아니잖아요 우리한테"며 과거를 떠올리기도 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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