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2024 MAMA AWARDS'(이하 '마마 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친 배우 이지아와 변우석에 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가수를 위한 시상식 무대에 배우들이 퍼포머로 등장한 점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지아에게는 비판이 이어졌고 변우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22일과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개최된 '마마 어워즈'는 CJ ENM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으로 주로 가수들의 수상과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배우들은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지아의 퍼포머 출연은 더욱더 주목을 끌었다.
22일 이지아는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자신을 얽매고 있는 규제와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핫팬츠와 후디로 갈아입은 뒤 이영지와 함께 'CTL'(Cross the Line) 무대를 선보이며 랩 재능을 자랑했다. 배우로서 '태왕사신기', '베토벤 바이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이지아의 변신은 신선했다. 앞서 디자이너로서의 재주도 알려져 있던 터라 다재다능한 면모를 재발견할 수 있는 무대였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활약은 전무했던 만큼 이자아가 어떤 연결 고리로 '마마 어워즈'에서 무대를 꾸밀 수 있었는지 의문을 남겼다.
'마마 어워즈'는 명망 있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자리이자 신인이나 팬덤이 적은 중소 아이돌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이지아의 출연에 관해 일부 팬들은 "굳이 배우가 무대를 차지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가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랩을 하고 싶다면 이지아가 자신의 팬 미팅이나 가수 시상식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퍼포먼스를 펼쳤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변우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는 22일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감사의 소감을 전한 데 이어 23일에는 아티스트로서 노래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방송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밴드 '이클립스' 멤버 역할로 큰 인기를 얻은 그는 작품 OST인 '소나기'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앞서 변우석의 '마마 어워즈'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드라마에서 보던 밴드 무대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고 그의 무대는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드라마에서 가수 역할을 했던 만큼 변우석의 무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배우가 음악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이지아와 변우석 두 배우 모두 자신들의 음악적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은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지아의 경우 가수 활동과의 연결고리가 부족했기에 뜬금 없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마마 어워즈'라는 특수한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는 기회를 간절히 원하는 가수들에게 양보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변우석은 드라마 속 가수 역할이라는 배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무대를 장식하며 '마마 어워즈'의 묘미라는 극찬을 받았다.
'마마 어워즈'에서 불거진 퍼포머 이슈는 배우들의 출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시상식의 정체성과 성격에 맞는 라인업을 구성하는 주최 측의 책임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출연진과 퍼포먼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22일 이지아는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자신을 얽매고 있는 규제와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핫팬츠와 후디로 갈아입은 뒤 이영지와 함께 'CTL'(Cross the Line) 무대를 선보이며 랩 재능을 자랑했다. 배우로서 '태왕사신기', '베토벤 바이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이지아의 변신은 신선했다. 앞서 디자이너로서의 재주도 알려져 있던 터라 다재다능한 면모를 재발견할 수 있는 무대였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활약은 전무했던 만큼 이자아가 어떤 연결 고리로 '마마 어워즈'에서 무대를 꾸밀 수 있었는지 의문을 남겼다.
'마마 어워즈'는 명망 있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자리이자 신인이나 팬덤이 적은 중소 아이돌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이지아의 출연에 관해 일부 팬들은 "굳이 배우가 무대를 차지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가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랩을 하고 싶다면 이지아가 자신의 팬 미팅이나 가수 시상식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퍼포먼스를 펼쳤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변우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는 22일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감사의 소감을 전한 데 이어 23일에는 아티스트로서 노래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방송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밴드 '이클립스' 멤버 역할로 큰 인기를 얻은 그는 작품 OST인 '소나기'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앞서 변우석의 '마마 어워즈'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드라마에서 보던 밴드 무대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고 그의 무대는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드라마에서 가수 역할을 했던 만큼 변우석의 무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배우가 음악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이지아와 변우석 두 배우 모두 자신들의 음악적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은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지아의 경우 가수 활동과의 연결고리가 부족했기에 뜬금 없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마마 어워즈'라는 특수한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는 기회를 간절히 원하는 가수들에게 양보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변우석은 드라마 속 가수 역할이라는 배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무대를 장식하며 '마마 어워즈'의 묘미라는 극찬을 받았다.
'마마 어워즈'에서 불거진 퍼포머 이슈는 배우들의 출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시상식의 정체성과 성격에 맞는 라인업을 구성하는 주최 측의 책임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출연진과 퍼포먼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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