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이 2년 만에 복귀한 가운데, 사별한 남편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직장인이자 배우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는 배우 사강이 남편과 사별 후 두 딸을 키우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사강은 왕복 35㎞ 지점에 있는 둘째 딸 학교까지 장거리 라이딩을 했다. 전학을 고려하지 않냐는 말에 그는 "나만 생각하면 맞지만, 딸은 1년 동안 너무 많은 변화를 겪었다. 거기에 전학으로 친구들까지 없어진다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중 아이들과 대화할 수도 있다. 2년 반 버티면 된다"면서도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울다 웃다가 하는 거다. 그게 인생이다. 웃다 보면 그게 현실이 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사강은 직장으로 출근했다. 남편이 일하던 직장에 근무 중인 그는 "남편의 지인이자 골프용품 회사 대표님인데 이런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 우리 회사에서 같이 일해보는 거 어떠냐고 하셨다. 솔직히 너무 막막할 때였는데 한 줄기 빛처럼 얘기해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 무엇보다 대표는 지각 출근, 촬영에 의한 결근 등 여러 사정을 봐주고 있다고. 이에 사강은 점심시간도 양보하며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후 20년 지기 배우 정애연을 만난 사강은 "남편은 계속 출장 가 있는 것 같다. 현실 감각 없다. 애들도 나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며 "미디어 속 완전체 가족을 보고 애들 눈치가 보인다. 길에서 들리는 '아빠' 소리에 멈칫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남편의 부재는 아이들의 졸업식, 입학식, 가정의 달을 지나며 더욱 부각됐다. 사강은 "아빠가 없다는 걸 아직 나는 모른다. 아이들에게 감히 말할 수 없다"면서 아이들과 아빠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 “물론 지금 남편이 없지만 그냥 그렇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 (남편이) 여전히 있는 것 같다. 아빠가 금기어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강은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사강은 "드라마를 볼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재미있다는 말에 그냥 틀어놓고 봤다. 어느 순간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그 드라마를 보며 웃고 있는 거다. 잠깐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씬에서 나오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가 마음에 훅 들어오더라"며 "오늘을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에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는 배우 사강이 남편과 사별 후 두 딸을 키우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사강은 왕복 35㎞ 지점에 있는 둘째 딸 학교까지 장거리 라이딩을 했다. 전학을 고려하지 않냐는 말에 그는 "나만 생각하면 맞지만, 딸은 1년 동안 너무 많은 변화를 겪었다. 거기에 전학으로 친구들까지 없어진다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중 아이들과 대화할 수도 있다. 2년 반 버티면 된다"면서도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울다 웃다가 하는 거다. 그게 인생이다. 웃다 보면 그게 현실이 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사강은 직장으로 출근했다. 남편이 일하던 직장에 근무 중인 그는 "남편의 지인이자 골프용품 회사 대표님인데 이런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 우리 회사에서 같이 일해보는 거 어떠냐고 하셨다. 솔직히 너무 막막할 때였는데 한 줄기 빛처럼 얘기해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 무엇보다 대표는 지각 출근, 촬영에 의한 결근 등 여러 사정을 봐주고 있다고. 이에 사강은 점심시간도 양보하며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후 20년 지기 배우 정애연을 만난 사강은 "남편은 계속 출장 가 있는 것 같다. 현실 감각 없다. 애들도 나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며 "미디어 속 완전체 가족을 보고 애들 눈치가 보인다. 길에서 들리는 '아빠' 소리에 멈칫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남편의 부재는 아이들의 졸업식, 입학식, 가정의 달을 지나며 더욱 부각됐다. 사강은 "아빠가 없다는 걸 아직 나는 모른다. 아이들에게 감히 말할 수 없다"면서 아이들과 아빠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 “물론 지금 남편이 없지만 그냥 그렇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 (남편이) 여전히 있는 것 같다. 아빠가 금기어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강은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사강은 "드라마를 볼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재미있다는 말에 그냥 틀어놓고 봤다. 어느 순간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그 드라마를 보며 웃고 있는 거다. 잠깐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씬에서 나오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가 마음에 훅 들어오더라"며 "오늘을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에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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