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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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일(김남길 분)이 마약 사건에 뛰어들었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는 미사 시간 도중 사제 이상연(문우진 분)이 쓰러져 김해일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해일은 미사에서 "평등에 종류는 매우 많은데 그중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등은 처벌의 평등이다. 힘 있는 사람이든 힘없는 사람이든 똑같은 죄를 지었으면 똑같이 처벌을 받아야지. 왜 힘에 따라 처벌의 양이 다르냐고. 처벌이 무슨 자연산 다금바리야. 상황에 따라 시가가 다르게"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 = 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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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창백한 얼굴로 미사에 참여했던 이상연이 쓰러졌고, 응급실로 실려갔다. 이상연은 쇼크로 인한 심정지로 혼수상태였고, 의사는 깨어날 확률이 낮다고 얘기했다. 게다가 정밀 검사 결과 쇼크 원인이 마약의 일종인 해파닐 중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김해일은 형사들에게 "우선 상연이 SNS, 컴퓨터 검색 기록, 암호화폐 소유 여부부터 체크해야 한다. 요즘 대부분의 거래들이 SNS와 다크 웹을 통해 거래가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대검 마약 수사본부에서 사건을 인계받으러 왔다는 소식에 김해일은 "왜 항상 그런 식이냐. 그쪽 사람들은"라며 분노했다. 김해일은 상연의 학교로 찾아가 "약발로 공부 잘한 놈 누가 있냐. 아는 사람 다 대라"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또 김해일은 "상연이가 약을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 적어도 너희는 같은 반 친구라면 믿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호통을 쳤다. 김해일은 이상연의 친구를 통해 장시태라는 이름을 듣게 됐다.
사진 = 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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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일에게 장시태는 "제가 줬다. 그날 딴 사람한테 약을 팔고 있었는데 그래서 살 사람을 만나서 직접 주고 있었다"며 당시 이상연이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 또한 장시태는 강제로 이상연에게 마약을 먹였다고 실토했다. 김해일은 마약 출처가 부산 불장어라는 인물임을 알아냈고, 곧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한편, 미국 연수를 떠난 박경선(이하늬 분)은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인 남성 때문에 의도치 않게 마약 사건에 휘말렸다. 미국 경찰들은 처음 본 사이라고 진술하는 박경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결국 박경선은 머그샷까지 찍게 됐다.

박경선은 "대한민국 검사다"라고 신분도 밝혔지만 경찰은 "이 나라에서는 경찰, 판사 모두 마약 카르텔의 일원이다"라고 박경선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과연 앞으로 김해일과 박경선은 각각 마약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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