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최종훈/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최종훈/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터진 가운데 그룹 탈퇴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최종훈이 성폭행 혐의로 탈퇴와 더불어 연예계 은퇴한 터라, 최민환의 향후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민환의 전 아내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을 폭로했다. 율희는 "술 취해서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가슴에 꽂는다든지. 업소 사건 알기 전이다. 제가 업소를 가보겠냐 뭘 알겠냐.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술주정도 습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님 아버님 다 앞에 있는데 중요부위 쓱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이런 것도 술 마셨으니 애정 표현이 격한 줄 알았다. 그런 게 퍼즐이 맞춰지면서 이건 못 고치는 거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민환이 한 남자와 여러 차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최민환은 2022년 7월 9일, 같은 해 7월 25일, 8월 10일, 8월 14일, 11월 6일 등 여러 차례에 걸쳐 통화했다.

녹취록 속 최민환은 유흥업소 관계자에게 "어디 놀러 가고 싶은데 갈 데 있나. 지금 아가씨 없다고 한다. 손님이 엄청 많다고 한다. 대기가 길다"며 "가서 한 두 시간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두 시간 정도 놀려면 어떤 게 낫냐"고 물었다. 업소 관계자는 업소명을 언급하며 "다른 가게 한 번 물어보고 연락주겠다"고 답했다.

또 최민환은 "지금 몰래 나왔다. 00(업소명) 예약해 달라. 지금은 혼잔데 한 명 올 것 같다. 잘해달라고 얘기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재차 업소 관계자에게 연락한 그는 "여기 진짜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다른 데도 없겠죠? 여기 없으면 다른 데도 없는 거 아니냐"며 "한 시간 기다리면 (아가씨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그나마 여기가 제일 (아가씨가) 많냐"며 지속해서 '아가씨'를 찾았다.

최민환은 실제로 결제금을 언급하며 성매매 정황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는 "나 아직 결제 안 한 것 있지 않냐. 얼마나 주면 되냐"고 물었다. 유흥업소 관계자가 238만 원이라고 하자 최민환은 "텔레그램으로 계좌와 금액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민환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를 비롯해 FT아일랜드 탈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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