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소신 발언으로 캐스팅 꽃남 당시 24살나이 많다고같이 삽시다

배우 구혜선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영덕 '같이 살이' 2기 구혜선, 김미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혜선은 주연을 맡았던 '꽃보다 남자' 캐스팅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해선은 만화 원작을 드라마로 만든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할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꽃보다 남자' 드라마에 이야기가 나오자 혜은이는 "그 드라마는 너를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 같다"며 구혜선과 역할이 잘 어울린다고 얘기했고,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구혜선은 "활동을 많이 할 때였고 다음 작품을 찾고 있을 때 ('꽃보다 남자') 제작 소식을 들었다. 이미 알려진 배우면 오디션 없이 캐스팅이 되는데 갔더니 오디션 장이었다. 다 보는 앞에서 나이가 너무 많다고 말씀을 하시더라.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다 보니 제가 그때 스물네 살이었어서"고 말했다.

이어 구혜선이 "저를 보내고 얘기해도 되는데, 계속 나이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마음에 드시면 안 해도 된다'고 '제가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라고 했다"고 얘기하자 김미려는 "그게 더 역할에 맞는 성격 아니었나"고 말했고, 구혜선은 "맞다. 그 순간 작가님이 붙잡더니 이 성격이라고 하시더라. 아무것도 없는데 자존심은 강하고 대쪽 같은 캐릭터(에 잘 맞았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됐다. 2009년에 방송이 됐고, 2008년에 촬영을 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구혜선, 소신 발언으로 캐스팅 "'꽃남' 당시 24살...나이 많다고"('같이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