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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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지가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를 응원했다.

18일 민지는 뉴진스 공식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하니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민지는 "하니가 (국정감사에서) 처음에 말한 장면 밖에 못 봤다. 뒤에 스케줄이 있었다"라며 "끝나고 나서 바로 찾아보는데 하니가 우는 사진이 한 100장 뜨더라"라고 말했다.

하니는 "어떤 분이 찍으셨냐. 저와 잠시 얘기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민지는 "완전 마음속으로 댓츠 마이걸(That's my girl, 내 여자야)이라고 외쳤다"라며 뿌듯해했다.

전날인 17일에는 다니엘이 하니의 국감 현장을 지켜본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울면서 숙소에 온 하니를 달려가서 안아줬다는 다니엘은 "우리 멋진 언니.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내가 다 긴장되더라"라고 전했다.
그룹 뉴진스 하니 / 사진=MBC NEWS 유튜브 라이브 캡처
그룹 뉴진스 하니 / 사진=MBC NEWS 유튜브 라이브 캡처
하니는 지난 1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간 자신이 겪어온 피해 사실을 설명했다. 그는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공간이 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과 여성 매니저를 마주쳤다. 그 당시 매니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매니저가 '못 본 척 무시해라'라더라"라며 '무시해' 발언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하니는 "그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그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갔다.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다. 제가 나서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거라고 생각했다.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선배든 후배든 동기든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니는 "데뷔하고 나서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몇 번이나 마주쳤는데 저희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던 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한국에서 살면서 예의를 잘 차려야 한다고 배웠는데, 나이나 직위 빼고서도 인간으로서 인사를 안 받는 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하니는 회사에서 느껴온 분위기도 있다며 "당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 줄 알았는데 매니저님과 겪은 일,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 분들 뉴진스 욕하신 것, 회사 PR팀에 계신 실장님이 일본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 하신 녹음들, 그런 것 보니까 제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이 아니었다. 저희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호소했다.

이어 "이 부분을 회사에 이야기를 해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넘어가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말했을 때 증거가 없다고 했다. 타 그룹 멤버들과 인사하는 장면만 있다고 했다. 이해가 안 가서 직접 CCTV를 확인했더니 앞에 인사하는 8초 정도 영상만 있고, 그 뒤 장면은 아예 없다고 말씀하셨다. 왜 뒷 부분이 없냐고 질문하자 그 답변도 계속 바뀌더라. 영상 삭제한 것 같았다. 오해라면 풀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주영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애초에 저희를 계속 지켜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를 지키려면 싸워야 한다. 그런데 싸울 의지도, 어떤 조치를 취할 의지도 없는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며 꼬집었다.

하니는 "우리 미래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하니는 뉴진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니는 방송에서 사옥에서 다른 레이블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하니의 인사를)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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