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사진=조준원 기자
이해인./사진=조준원 기자
‘순위 조작 피해자’ 이해인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디렉터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JTBC 새 오디션 예능 ‘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MC 이수혁과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가 참석했다.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해인은 2016년 방영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최종 17위를 기록해 합격조에 들지 못하면서 아이즈원 멤버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종영 후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멤버들과 I.B.I라는 프로젝트 그룹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이해인은 2017년 방영된 KBS 2TV '아이돌학교'에서도 11위를 기록, 두 번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모두 데뷔조로 발탁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돌학교'의 경우 뒤늦게 순위 조작이 확인됐다. 실제로 이해인은 최종 1위였으나 조작으로 인해 11위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변신한 이해인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2번이나 탈락한 경험이 있다 보니까 그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누구보다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 하나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디렉터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작진들이 공정하게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느껴졌다. 크게 걱정하지 않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자 그룹은 해본 적이 없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재미난 작품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7’은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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