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부친상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배우 송윤아, 부친상 이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까지 편찮으신 게 한 3년 정도 되셨죠?"고 물었고, 이에 송윤아는 "2021년에 드라마 쇼윈도 할 때 작품 할 무렵에 병세의 기미가 보이셨고, 그 작품 끝나고 아프셨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아버지가 많이 그립냐"라는 질문에 송윤아는 "그립다는 말도 사치스럽다. 뭔가 참 단어 하나 차이인데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송윤아는 "아버지가 마지막 1년 동안 저한테 소리만 지르셨다. 그게 힘든 것 중 하나였다. 그것 또한 아버지가 아프셔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그땐 나도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버지가 화내고 소리 지르시고 전화를 안 받으면 전화받을 때까지 전화하셨다. 내가 전화를 받으면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고 나도 같이 소리 질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하필 마지막 대화가 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거였을까. 우리 아버지가 나중에 말을 못 하시게 되셨으니까. 왜 서로가 마지막 대화가 소리 지르는 거였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송윤아는 "왜 나는 아빠한테 '사랑해요. 우리 아빠 좋아요'라는 말을 왜 못해줬을까. 아프셔서 소리 지르신 걸 텐데 당시 나는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해!' 이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얼마 만에 돌아가셨냐는 질문에 그는 "이제 병원에서 계속 말씀을 못하셨다. 우리가 가면 겨우 눈 맞춤 정도 나눌 수 있는 상태셨다. 그러다가 (올해 봄에) 가시게 됐지"고 전하며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왜 임종을 함께 못해서 '너무 죄송해요' 이거랑은 좀 다른 것 같다. '우리 아빠 가기 전에 왜 못 봤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왜 마지막 인사를 못했지' 이런 후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윤아는 "하필 그전에 제주도에 내려가서. 서울로 올라오라는 연락이 와서 무조건 택시를 타고 달리는데 '우리 아빠 나 만나고 가게 해주세요'라는 마음으로 공항에 갔다"며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전화가 울리는데 너무 받기가 싫더라. 이거 받으면 모든 게 끝난 것 같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작은오빠가 '조심히 올라와'라고 하길래 느낌이 이상해서 물어보기 싫은데 확인해야 될 거 같더라. '아빠는?'이라고 물었더니 '너무 평안히 주무시고 계셔'라고 했다. 택시에서 펑펑 울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송윤아의 최근 작품은 지난 2022년 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10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배우 송윤아, 부친상 이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까지 편찮으신 게 한 3년 정도 되셨죠?"고 물었고, 이에 송윤아는 "2021년에 드라마 쇼윈도 할 때 작품 할 무렵에 병세의 기미가 보이셨고, 그 작품 끝나고 아프셨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아버지가 많이 그립냐"라는 질문에 송윤아는 "그립다는 말도 사치스럽다. 뭔가 참 단어 하나 차이인데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송윤아는 "아버지가 마지막 1년 동안 저한테 소리만 지르셨다. 그게 힘든 것 중 하나였다. 그것 또한 아버지가 아프셔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그땐 나도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버지가 화내고 소리 지르시고 전화를 안 받으면 전화받을 때까지 전화하셨다. 내가 전화를 받으면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고 나도 같이 소리 질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하필 마지막 대화가 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거였을까. 우리 아버지가 나중에 말을 못 하시게 되셨으니까. 왜 서로가 마지막 대화가 소리 지르는 거였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송윤아는 "왜 나는 아빠한테 '사랑해요. 우리 아빠 좋아요'라는 말을 왜 못해줬을까. 아프셔서 소리 지르신 걸 텐데 당시 나는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해!' 이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얼마 만에 돌아가셨냐는 질문에 그는 "이제 병원에서 계속 말씀을 못하셨다. 우리가 가면 겨우 눈 맞춤 정도 나눌 수 있는 상태셨다. 그러다가 (올해 봄에) 가시게 됐지"고 전하며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왜 임종을 함께 못해서 '너무 죄송해요' 이거랑은 좀 다른 것 같다. '우리 아빠 가기 전에 왜 못 봤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왜 마지막 인사를 못했지' 이런 후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윤아는 "하필 그전에 제주도에 내려가서. 서울로 올라오라는 연락이 와서 무조건 택시를 타고 달리는데 '우리 아빠 나 만나고 가게 해주세요'라는 마음으로 공항에 갔다"며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전화가 울리는데 너무 받기가 싫더라. 이거 받으면 모든 게 끝난 것 같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작은오빠가 '조심히 올라와'라고 하길래 느낌이 이상해서 물어보기 싫은데 확인해야 될 거 같더라. '아빠는?'이라고 물었더니 '너무 평안히 주무시고 계셔'라고 했다. 택시에서 펑펑 울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송윤아의 최근 작품은 지난 2022년 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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