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지옥 같은 (친정)집을 탈출해 아이와 새 삶을 시작했지만, 현재 통장잔고가 11만원”이라며 답답한 상황을 토로한다.
25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5회에서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출연해, 19세에 임신해 스무 살에 엄마가 된 사연과 함께, 현재 7개월 된 아들과 새 보금자리를 꾸민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선 이남희는 재연 드라마를 통해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이란 이유로 동네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고 학창시절에도 ‘왕따’를 당했다. 또한 가정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서, 견디다 못해 19세에 독립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아픈 가정사를 밝힌다. 이어 “지옥 같은 집을 탈출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12세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고, 제가 임신을 했음에도 집에서 계속 놀았다. 결국 생활고 때문에 친정집으로 들어가 아이를 낳았지만, 어느 날 아이 아빠가 연락해 제 돈을 빌려 간 뒤 완전히 집을 나갔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직후 이남희가 스튜디오에 홀로 출연해, “전 남자친구와는 헤어졌다”는 근황을 알린다. 그러면서 “(가정 폭력 때문에) 지옥(친정집) 같았던 곳에서 아이와 함께 탈출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지난 8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7만원’짜리 방 두 칸짜리 빌라를 얻었다”고 설명한 뒤, 아들과 함께 사는 집을 공개한다.
작지만 깨끗한 집 거실에는 옷가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이에 대해 이남희는 “전 남자친구와 살던 집을 급하게 빼면서 가져온 옷가지들이다. 아직 정리를 못 했다”라고 밝힌다. 부지런히 집 정리를 하던 이남희는 아들에게 클래식을 들려주는가 하면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열혈맘’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러던 중, 베트남인인 44세 친정엄마가 18개월 된 늦둥이 딸을 데리고 집을 찾아온다. 친정엄마는 이남희에게 “이제 너도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냐?”며 생활비 이야기를 꺼낸다. 알고 보니, 친정엄마가 18개월 된 딸을 키우면서도 식당 일을 해서 이남희의 월세 중 30만원을 보태주고 있었던 것. 게다가 이남희는 정부지원금 등 월 100만원으로 겨우 버티는 상황이었고, 현재 통장 잔고가 11만원 정도여서 막막한 처지였다.
“전 남자친구에게도 아이 예방접종비로 13만원을 받은 게 전부다”라고 토로한 이남희는 “다시 일을 시작하면, 예전 남자친구 같은 사람을 만날까 봐 못 하겠다”며 결국 눈물까지 글썽인다. 이에 친정엄마는 “아이 아빠한테 (양육비) 기대하지 말고 일을 하는 게 낫지”라고 또다시 권하는데, 이남희는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라며 오열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25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5회에서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출연해, 19세에 임신해 스무 살에 엄마가 된 사연과 함께, 현재 7개월 된 아들과 새 보금자리를 꾸민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선 이남희는 재연 드라마를 통해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이란 이유로 동네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고 학창시절에도 ‘왕따’를 당했다. 또한 가정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서, 견디다 못해 19세에 독립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아픈 가정사를 밝힌다. 이어 “지옥 같은 집을 탈출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12세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고, 제가 임신을 했음에도 집에서 계속 놀았다. 결국 생활고 때문에 친정집으로 들어가 아이를 낳았지만, 어느 날 아이 아빠가 연락해 제 돈을 빌려 간 뒤 완전히 집을 나갔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직후 이남희가 스튜디오에 홀로 출연해, “전 남자친구와는 헤어졌다”는 근황을 알린다. 그러면서 “(가정 폭력 때문에) 지옥(친정집) 같았던 곳에서 아이와 함께 탈출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지난 8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7만원’짜리 방 두 칸짜리 빌라를 얻었다”고 설명한 뒤, 아들과 함께 사는 집을 공개한다.
작지만 깨끗한 집 거실에는 옷가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이에 대해 이남희는 “전 남자친구와 살던 집을 급하게 빼면서 가져온 옷가지들이다. 아직 정리를 못 했다”라고 밝힌다. 부지런히 집 정리를 하던 이남희는 아들에게 클래식을 들려주는가 하면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열혈맘’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러던 중, 베트남인인 44세 친정엄마가 18개월 된 늦둥이 딸을 데리고 집을 찾아온다. 친정엄마는 이남희에게 “이제 너도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냐?”며 생활비 이야기를 꺼낸다. 알고 보니, 친정엄마가 18개월 된 딸을 키우면서도 식당 일을 해서 이남희의 월세 중 30만원을 보태주고 있었던 것. 게다가 이남희는 정부지원금 등 월 100만원으로 겨우 버티는 상황이었고, 현재 통장 잔고가 11만원 정도여서 막막한 처지였다.
“전 남자친구에게도 아이 예방접종비로 13만원을 받은 게 전부다”라고 토로한 이남희는 “다시 일을 시작하면, 예전 남자친구 같은 사람을 만날까 봐 못 하겠다”며 결국 눈물까지 글썽인다. 이에 친정엄마는 “아이 아빠한테 (양육비) 기대하지 말고 일을 하는 게 낫지”라고 또다시 권하는데, 이남희는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라며 오열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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