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의 동작, 하나의 표정, 한번의 호흡, 손가락 하나의 느낌까지 표현해내야 하는 무용수. 비록 시작이 불공평할지 몰라고 공평하게 만들기 위한 이들의 치열한 노력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진행을 맡은 강다니엘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르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주원 마스터를 비롯해 3장르의 코치진과 디렉터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하게 살피며 오디션을 이끌었다. 강력한 계급이 있는 ‘스테파’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선보인 무용수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전율을 선사하며 또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킬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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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발레리노로서 기본 피지컬과 체력, 유연성, 균형, 테크닉, 표현력까지 평가할 수 있는 1라운드 바 테크닉이 시작됐다. 김유찬, 강경호, 정성욱 등 극찬을 이끄는 피지컬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지만, 선천적인 체형 때문에 좌절하는 무용수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16인의 발레 무용수들은 '퍼스트'를 향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언더계급이 결정된 후 진행된 2, 3라운드는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였다. 시연 연상을 본 12인의 무용수들은 "이거 실화야?"라며 바닥난 체력을 걱정하면서도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하는 테크닉의 향연을 선보였다. 발레 왕자 끝판왕 정성욱과 라이징 스타 강경호가 있는 A라인, 국립발레단 출신 베테랑 김태석과 최연소 발레 천재 전태후의 대결이 성사된 B라인, 정점의 테크닉으로 눈 뗄 수 없게 만든 C라인 신민권과 문준온, D라인 김경원과 김유찬까지 발레 왕자들의 라이벌 구도 역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스포츠를 보는 듯 심사위원들의 해설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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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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