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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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구나" 역대 최연소 MC가 된 이영지가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영지와 정동환, 그리고 연출을 맡은 최승희PD와 김태준PD가 참석했다.

여섯 번째 시즌 타이틀인 ‘레인보우’는 매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함께하며,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이야기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영지는 올해 '만 22세'라는 나이로 역대 시즌 통틀어 '최연소 MC'로 자리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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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가 된 배경에 대해 이영지는 "섭외 제안이 들어왔을 때 크게 생각보다 '이거 하면 안되겠는데?' 하는 생각보다는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었다. 제작진이 저를 염두에 두셨을 때 탁월한 진행 능력이나 깊이있는 음악 식견을 바라고 섭외한게 아닐 것 같았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색다른 시각이나 젠지 마인드가 환기처럼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그러면 내가 해볼 수 있겠다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영지는 "나름대로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재석과 이용진과 함께한 기억도 있었고 유튭에서도 단독으로 진행을 하면서 경력을 쌓았지 않나. 그래서 앞서 나온 MC들보다는 이해도나 식견이 떨어지더라도 분위기를 이끌어내는데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어서 흔쾌히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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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영지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차쥐뿔'에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진행과 솔직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이에 대해 이영지는 "아무래도 '차쥐뿔'에서는 알코올이 가미된 상당히 격양된 텐션을 위주로 혼란을 드렸다면 여기서는 조금 더 정돈되고 절제된 고퀄리티의 음악 토크를 해보도록 하겠다. 선배들의 선례에 누를 끼치지 않게 해보겠다. 너무 염려마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영지는 "제가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첫번째 게스트로 나오지 않았나. 그때 재범님이 긴장되셔서 (나처럼) 편한 사람으로 택하셨구나 싶더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살짝 떨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그 입장이 제가 됐다고 생각하니까 동병상련으로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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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이영지는 "다양한 분야의 음악도 장르가 다양하고 몸 담고 계신 분들의 특성도 다양하지 않나. 최대한 많이 만나뵈면 좋을 것 걑다. 인디 씬에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도 만나면 좋겠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평소에 자주 씬에서 만나뵙게 되는 분이 아이돌이나 래퍼들이다. 그 분들을 모셔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평소에 정말 만나뵙고 싶었던 가왕 조용필 선생님이나 나훈아 선생님이라던지, 관점을 바꿔서 가수는 아니지만 유재석 선배님도 뵙고 싶다. 또 플레이브라는 버추얼 아이돌도 상황이 괜찮다면 모셔보면 재밌고 좋고 멋진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오는 9월 27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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