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사진 = 노엘 갤러거 인스타그램
오아시스/사진 = 노엘 갤러거 인스타그램
데뷔 30주년을 맞은 밴드 오아시스가 해체한지 15년 만에 재결합을 발표, 전세계 팬들을 기대감에 차오르게 하고 있다. 다만, 재결합 투어 관련 암표 역시 기승을 부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리암 갤러거는 자신의 SNS를 비롯해 각종 채널을 통해 형인 노엘 갤러거 등과 함께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는 등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해체 15년 만에 재결합을 공식화 했다.

리암은 형 노엘과 함께 만나 포옹하고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는 등의 이야기와 사진을 공개하며 얼어붙었던 과거의 불화설을 잠재우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는 "총성은 멈췄고, 별들은 정렬했다. 위대한 기다림은 끝났다. 보라. 오라. TV로 중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으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오아시스는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1991년 결성된 밴드로, 브릿팝의 부흥기를 이끌며 '제2의 비틀스'라는 별명을 가진 그룹이다. 특히, 1996년 영국 넵워스파크에서 열린 오아시스 공연은 영국 인구의 5%가 예매를 시도하는 등 하나의 아이콘이 된 그룹이다.

다만, 이들은 2009년 파리 공연을 앞두고 불화가 공식화 되며 그해 해체됐다. 이후 여러 차례 재결합설이 돌기도 했지만 불발됐다.

한편, 오아시스의 재결합 투어가 공식화되면서 암표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티켓 공식 가격은 장당 73∼506파운드(약 13만∼89만원) 수준이나,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고, 이후 916∼4519파운드(약 161만원∼795만원)에 암표 거래가 나왔다. 이에 영국 정부 역시 조사와 제재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오아시스는 성명을 통해 "사전 판매가 시작된 이후 티켓 재판매 시도가 발견됐다"며 "공연 티켓은 '티켓마스터'와 '트윅켓츠'를 통해 액면가로만 재판매 할 수 있고, 허가받지 않은 재판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티켓은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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