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전참시' 게스트 섭외 난항 사실
연예인 매니저들 출연 기피 현상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전참시' 게스트 섭외 난항 사실
연예인 매니저들 출연 기피 현상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요즘 배우든 아이돌이든 홍보하려고 나갈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아요. '전참시' 경우에는 매니저들이 출연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학폭'(학교 폭력) 문제 있어서 출연할 수 없다고 자처할 정도예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의 게스트가 반복돼 식상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연예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전참시'는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스타와 더불어 매니저가 나와야 하는 특성을 지녔다.
초반엔 신선한 포맷으로 대중의 화제성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점차 나왔던 게스트들이 또 나오며 신선하지 못하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매니저와 스타의 관계가 아닌데도 방송을 위해 억지로 설정하는 듯 무리수를 둬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상엽은 2020년 11월 21일 131회 특별 출연 이후로 지난해 하반기 260회와 267회, 올해 5월 299회와 300회까지 총 5회 등장했다. 회마다 새로운 주제로 나온다고 한들 인물이 반복되니 흥미는 한계가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식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종종 게스트 대신 이영자, 송은이, 유병재, 홍현희 등 고정 출연진의 분량이 대부분인 회차도 상당했다. 이런 날이면 "섭외가 어려웠나"라는 의문이 저절로 들 정도다.

지창욱의 매니저는 개런티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7월 24일 지창욱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매니저와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20년 지기라는 그의 매니저는 "'전참시' 섭외 연락이 왔을 때 개런티 적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업이 고된 만큼 매니저가 자주 바뀌어 연예인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적은 것도 '전참시' 섭외 고충의 원인으로 작용됐다. 앞서 '전참시'에 출연한 이들은 수년간의 친분을 유지해온 상태가 다수였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자연스러운 친밀함이 발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흔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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