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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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결' 최준석 아내가 결국 이혼을 선언했다.

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결혼 14년 차’ 최준석-어효인 부부의 갈등이 이혼으로 치닫았다.

이날 최준석, 어효인 부부는 전날 저녁의 여파로 냉랭한 기운이 맴돌았다.

최준석은 식사를 같이하며 기분을 풀어주려 했지만, 어효인은 이를 거절하고 아이들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그 과정에서 아내는 남편을 챙겼지만, 최준석은 철저하게 자신의 식사만 챙기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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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효인은 "짜증 났다. 나는 넷이서 함께 하려고 당기는데 남편은 혼자가 편한 것 같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셋의 관계가 더 익숙하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주말에도 레슨을 하며 일주일 내내 돈을 벌었다. 하지만 20억 사기 후폭풍은 컸다.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정리한 결과 아내는 "생활비 중 식비, 남편의 계획없던 외식비용 배달음식 비용 너무 많다"고 판단했다.

최준석 아들은 농구를 좋아해 주말마다 농구장을 찾았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을 동반한 가운데 어효인 가족만 아빠가 없이 참석했고, 아내는 아빠의 빈자리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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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하는 아들의 모습을 방송으로 처음 본 최준석은 "못 가본 게 아쉽기도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대세는 "아내와 아이들이 외롭다고 생각하겠지만, 최준석이 가장 외로울 것"이라고 편을 들었다. 반면 '싱글맘' 오윤아는 "잠깐이라도 아이들의 얼굴이라도 보고 가면 기도 살고 마음이 회복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아이들이 먹고 싶은 냉면 외식도 포기한 어효인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최준석과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최준석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소파에서 일어나지 않으려 했고 결국 언성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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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효인은 최준석에게 "이번 달에도 식비가 80만원대인데, 아빠가 쓴 외식비가 60만원이 넘는다. 가장 큰 지출"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최준석은 "내가 노냐. 돈 벌잖아"라며 같은 주장만 반복했다.

겉돌기만 하는 대화에 아내는 "오빠랑 나는 안 맞아. 덩치는 커서 마음은 왜 그렇게 좁아? 내가 내색을 안 해서 미안하지도 않냐"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이어 "나 못 하겠다. 그냥 따로 살아보자. 한쪽에서만 애쓰는 기분"이라며 "결혼생활을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 않다. 끝내고 싶다는 그만해"라며 (가상) 이혼을 선언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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