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I am Walking'
사진=유튜브 채널 'I am Walking'
BJ 과즙세연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관련한 논란에 직접 나서 해명했다. 과즙세연은 최근 미국 LA에서 방 의장과 함께 나란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되며 하루 아침에 유명세를 얻었다.

과즙세연이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월드스타 과즙 듕장'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지난 11일 진행했다. 이날 과즙세연은 "한 달 만에 한국 사람들이 거의 다 알게 된 과즙세연이다. 미국에도 기사가 났다. 월드스타"라고 자칭하며 유명세를 즐겼다.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방시혁 의장과의 관계에 대해는 '하이브 사칭법을 잡다가 알게 된 사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하이브를 사칭해서 인스타 DM을 받은 적이 있다. 업무 대화가 아니라 이상한 말을 하길래 방시혁 의장과 아는 언니를 통해 물어봐달라고 해서 사칭범인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하이브 측에서 사칭범을 잡고 처벌했다고 밝힌 과즙세연은 "현재 사칭범은 감옥에 있고, 나 말고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중대한 사건이라 본 적 없지만 방시혁 의장이 과즙세연을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방시혁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방시혁 측은 "(방시혁 의장이) 지인들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줬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 와서 예약을 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고 입장을 낸 바 있다.

과즙세연은 '미국에서 우연히 어떻게 만나냐'라는 등 네티즌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말이 와전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반박 기사를 봤는데, '우연히'라는 단어 때문에 충분히 오해할 만하다, 어떻게 '우연히' 만나겠나"라면서 언니와 지인들에게 맛집을 물어보다가 방 의장에게도 묻게 됐고, 선뜻 동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어 과즙세연은 "미국에 예약이 어려운 레스토랑이 있다. 우리가 예약하는 건 불가능했는데, 방시혁 의장이 작년 사칭범 사건도 있고 해서 흔쾌히 도와줬다. 동행해서 가면 예약된다고 해서 부탁드렸고 같이 가준 거"라고 이야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 의장과 과즙세연 자매가 우연히 만나 LA에서 함께 동행한 것으로 오인했으나, 실제로는 방 의장이 과즙세연 언니와 우연한 만남이 있었고, 두 자매와 맛집 일정을 동행하게 된 것은 이후 일어난 별도의 일이다. 방 의장의 입장과 과즙세연의 해명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확인된다.

방시혁 의장이 직접 사진을 찍어준 목격담에 대해 그는 "나도 인터넷에 올라오고 봤다. 그날 언니랑 길거리에서 영상 찍히고, 식당 가는 날 배가 너무 아파서 내가 화장실 간 사이 스윗한 의장님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화장실에 있어서 몰랐다. 의장님이 사진 잘 나오는 구도 잡아주고 알려주는 과정에서 찍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지노 VIP설도 "그냥 예뻐서 찍은 사진"이라고 부정한 과즙세연은 "횡단보도 걷는 사진 하나로 한국에서 이제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연예인도 아닌데 연예인이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홍보도 되고, 복귀 라이브 방송도 많은 관심을 받고 화려해져서 웃기다. 내가 잘못한 거 없는데 긴장해서 이렇게 되는 건가 싶었는데, 한편으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과즙세연은 재차 "그날만 (방)시혁님이 그렇게 해준 거다. 그분도 바쁜데 우리 일정을 어떻게 따라다니냐"면서 "'우연'이라는 단어 때문에 의혹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방시혁 의장은 한 LA 거리를 촬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여성 두 명과 동행한 영상이 찍혔다. 그중 한 명이 BJ 과즙세연이라고 밝혀지며 화제가 됐다.

BJ 과즙세연은 2000년생이며, 아프리카TV, 유튜브, 틱톡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