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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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 7월 29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큰 화제를 모은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리의 해병대 입대 소식에 MBC '진짜 사나이 2' 해병대 출신이자, 김구라의 친구인 임원희와 허경환이 그리의 집을 찾아갔다.

임원희, 허경환은 그리의 집이 정돈이 안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걱정했다. 허경환은 "군대 가기 전에 해이해져서 이런 게 아니고,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이렇게 된 게 오래됐지? 우리가 온 이유는 해병대 조언해 주러 왔거든"고 얘기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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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에게 허경환은 "왜 해병대에 지원했냐"고 물었고, 그리는 "조금 더 고생하고 싶어서 지원했고, 조금 일찍 가고 싶긴 했었는데 일도 꾸준히 하고 놀고 싶고 그러다 보니 미루고 미뤘던 것 같다"며 "해병대에 대한 동경이 예전부터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임원희와 허경환은 그리가 해병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병대식 고난도 훈련, 관등성명 등을 알려주며 미리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원희의 모습에 MC 서장훈은 "거의 비주얼은 사단장급이다"며 웃었다.

허경환은 그리에게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고, 그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안 지는 5~6년 됐다"고 답했다. 이에 허경환은 "5년 넘게 고백을 안 했냐"며 놀라워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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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만약에 고백해서 잘 되더라도 그분이 기다릴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임원희는 "고백을 어차피 할 거면 고백하고 가는 게 어떨까 싶다"고 의견을 얘기했다. 임원희에게 허경환은 "군대에서 여자친구 없었죠?"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군대를 기다리라고 할 정도면 책임감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본다. 20일 전에 사귀자고 하면서 기다려줄 수 있냐고 하는 게. 기다리면 다행인데 중간에 고무신 거꾸로 신었을 때 어쩌냐"고 걱정했다.

그리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고백을 받아주면 2~3년 안에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허경환은 "그러면 나 같으면 고백한다"고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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