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친구들과 댄스신, 연기 칭찬보다 춤 잘 췄다는 말이 좋았어요"
9일 박세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빅토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박세완은 빨간색 모자를 뒤집어쓰고 청남방을 입고 등장해 1999년 배경인 '빅토리' 속 캐릭터를 연상케 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세완은 필선(이혜리 분)의 소울메이트 폼생폼사 미나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앞서 박세완은 시사회에서 혜리가 울자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 작품들도 그렇지만 잘 봤다고 해주시니 뭉클했다. 이미 옆에는 울고 있더라"라며 "이번 작품 하면서 선배님들이 느끼셨을 무게감을 알겠더라. 전에 VIP 시사회 하면 어릴 때니까 '저 영화 찍었어요'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잘 봐줬으면 좋겠더라. 간절함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영화 속 댄스 신을 소화하기 위해 고생했다고. 박세완은 "춤은 '땐뽀걸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췄는데, 힙합과 치어리딩은 처음 배워봤다"라며 "치어리딩은 못 하는 편이라 개인 연습을 많이 했다. 엄청나게 고생했다. '난 왜 이러지' 이런 생각도 했다. 죽어도 안 되는 동작이 있더라. 하루는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연습 도중에 가만히 있으니 혜리가 와서 장난치며 풀어주더라.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사회 이후 연기도 연기인데, 춤 잘 추더라는 말이 좋더라"라며 "혜리나 (조)아람이는 아이돌 활동도 한 친구들이라 저 혼자 동떨어져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다. 지인들이 잘 췄다고 하길래 '진짜? 잘 춘것 같아?'라고 몇번 되묻기도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완과 이혜리는 댄스 콤비로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을 소화하며 열연을 펼쳤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의 단짝 케미가 빛났다. 박세완은 "혜리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좋은 사람이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혜리가 활동한 걸 봐서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근데 혜리는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 꺼져 있을 때 똑같은 친구다. 몸을 부딪치면서 춤을 추기 때문에 더욱 친해진 것 같다. 특이하게 키, 발 등 사이즈가 비슷하다. 주변에서 '둘이 진짜 친해보인다'고 해주더라. 그래서 주입식으로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남자 배우 다 포함해서 파트너 중 혜리가 제일 편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어린 친구들과 고등학생 역할을 해야 해서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살도 찌웠다. '이두나!' 찍는다고 살을 많이 뺀 상태였다. 끝나고 바로 '빅토리'를 찍게 됐다. 화면에서 혼자 나이 들어 보여서 7kg을 찌웠다. 초코라떼, 라면 먹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던 촬영 현장에 '빅토리' 박범수 감독은 혜리가 엄마, 박세완은 아빠 같았다고 밝혔다. 박세완은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며 "혜리가 앞에서 이끌고 제가 뒤에서 밀어줬다. 한명 한명 걱정되고 제 신인 때 생각이 났다. 그때는 피드백을 들으면 자칫 다 바꿔버리는 경우가 있다. 많이 흔들리는 걸 볼 때 잡아주려 했다. 애들이 너무 예뻤다"라고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혜리 빼고 다 같이 모인 적이 있다. 제가 '필선이로 시작해서 필선이로 끝나는 영화이니 우리는 정말 좋은 앙상블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 대사 연습도 많이 했다. 애들도 알아서 각자 열심히 공부해왔다. 촬영할수록 매우 친해져서 알아서 호흡이 맞춰지더라"라고 전했다. 박세완은 "힘들게 찍었다고 느낀 게 애들이 영화 보고 다 울더라. 특히 버스정류장 신에서 '너도 주연이다'라는 대사가 와닿았다.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꼭 큰 걸 해야 빛나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저도 촬영하면서 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9일 박세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빅토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박세완은 빨간색 모자를 뒤집어쓰고 청남방을 입고 등장해 1999년 배경인 '빅토리' 속 캐릭터를 연상케 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세완은 필선(이혜리 분)의 소울메이트 폼생폼사 미나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앞서 박세완은 시사회에서 혜리가 울자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 작품들도 그렇지만 잘 봤다고 해주시니 뭉클했다. 이미 옆에는 울고 있더라"라며 "이번 작품 하면서 선배님들이 느끼셨을 무게감을 알겠더라. 전에 VIP 시사회 하면 어릴 때니까 '저 영화 찍었어요'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잘 봐줬으면 좋겠더라. 간절함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영화 속 댄스 신을 소화하기 위해 고생했다고. 박세완은 "춤은 '땐뽀걸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췄는데, 힙합과 치어리딩은 처음 배워봤다"라며 "치어리딩은 못 하는 편이라 개인 연습을 많이 했다. 엄청나게 고생했다. '난 왜 이러지' 이런 생각도 했다. 죽어도 안 되는 동작이 있더라. 하루는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연습 도중에 가만히 있으니 혜리가 와서 장난치며 풀어주더라.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사회 이후 연기도 연기인데, 춤 잘 추더라는 말이 좋더라"라며 "혜리나 (조)아람이는 아이돌 활동도 한 친구들이라 저 혼자 동떨어져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다. 지인들이 잘 췄다고 하길래 '진짜? 잘 춘것 같아?'라고 몇번 되묻기도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완과 이혜리는 댄스 콤비로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을 소화하며 열연을 펼쳤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의 단짝 케미가 빛났다. 박세완은 "혜리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좋은 사람이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혜리가 활동한 걸 봐서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근데 혜리는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 꺼져 있을 때 똑같은 친구다. 몸을 부딪치면서 춤을 추기 때문에 더욱 친해진 것 같다. 특이하게 키, 발 등 사이즈가 비슷하다. 주변에서 '둘이 진짜 친해보인다'고 해주더라. 그래서 주입식으로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남자 배우 다 포함해서 파트너 중 혜리가 제일 편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어린 친구들과 고등학생 역할을 해야 해서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살도 찌웠다. '이두나!' 찍는다고 살을 많이 뺀 상태였다. 끝나고 바로 '빅토리'를 찍게 됐다. 화면에서 혼자 나이 들어 보여서 7kg을 찌웠다. 초코라떼, 라면 먹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던 촬영 현장에 '빅토리' 박범수 감독은 혜리가 엄마, 박세완은 아빠 같았다고 밝혔다. 박세완은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며 "혜리가 앞에서 이끌고 제가 뒤에서 밀어줬다. 한명 한명 걱정되고 제 신인 때 생각이 났다. 그때는 피드백을 들으면 자칫 다 바꿔버리는 경우가 있다. 많이 흔들리는 걸 볼 때 잡아주려 했다. 애들이 너무 예뻤다"라고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혜리 빼고 다 같이 모인 적이 있다. 제가 '필선이로 시작해서 필선이로 끝나는 영화이니 우리는 정말 좋은 앙상블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 대사 연습도 많이 했다. 애들도 알아서 각자 열심히 공부해왔다. 촬영할수록 매우 친해져서 알아서 호흡이 맞춰지더라"라고 전했다. 박세완은 "힘들게 찍었다고 느낀 게 애들이 영화 보고 다 울더라. 특히 버스정류장 신에서 '너도 주연이다'라는 대사가 와닿았다.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꼭 큰 걸 해야 빛나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저도 촬영하면서 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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