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에 대해 '경고처분'(5일 연장 복무)을 촉구하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지난 7일 슈가는 전날 오후 11시 27분께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슈가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병무청에 '경고처분(5일 연장복무)'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병무청은 병역법에 따라 슈가에게 '경고처분'(5일 연장복무) 하는 등 엄중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민원인은 "방탄소년단이 미치는 사회적인 가치는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천문학적인 수치에 해당하는 만큼, 엄중한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병무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현재 병무청 본청 사회복무관리과에서 검토 중"이라고 글을 적기도 했다.
병역법 제33조(사회복무요원의 연장복무 등)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시간 중 음주, 도박, 풍기문란, 그 밖에 근무기강 문란행위를 한 경우 경고처분하되, 경고처분 횟수가 더하여질 때마다 5일을 연장하여 복무하게 한다고 돼 있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슈가 본인 역시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이용한 이동수단이 '전기 킥보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매체에서 공개된 CCTV 자료를 통해 그가 사용한 수단이 킥보드보다 '전동 스쿠터'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고, 슈가 측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1차 입장문과 사과문에서 '킥보드'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빅히트 뮤직은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빅히트 뮤직은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지난 7일 슈가는 전날 오후 11시 27분께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슈가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병무청에 '경고처분(5일 연장복무)'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병무청은 병역법에 따라 슈가에게 '경고처분'(5일 연장복무) 하는 등 엄중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민원인은 "방탄소년단이 미치는 사회적인 가치는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천문학적인 수치에 해당하는 만큼, 엄중한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병무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현재 병무청 본청 사회복무관리과에서 검토 중"이라고 글을 적기도 했다.
병역법 제33조(사회복무요원의 연장복무 등)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시간 중 음주, 도박, 풍기문란, 그 밖에 근무기강 문란행위를 한 경우 경고처분하되, 경고처분 횟수가 더하여질 때마다 5일을 연장하여 복무하게 한다고 돼 있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슈가 본인 역시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이용한 이동수단이 '전기 킥보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매체에서 공개된 CCTV 자료를 통해 그가 사용한 수단이 킥보드보다 '전동 스쿠터'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고, 슈가 측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1차 입장문과 사과문에서 '킥보드'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빅히트 뮤직은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빅히트 뮤직은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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