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멜로 장인 서현진과 공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 등 참신한 배우들의 조합을 완성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규태 감독이 "서현진, 공유 배우의 시너지가 궁금해서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을 만큼, 감성의 깊이가 다른 두 배우의 멜로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노인지 역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고, 공유는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 역을 맡아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 멜로와 미스터리를 오가며 극에 텐션을 불어넣을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정윤하는 결혼으로 삐뚤어진 욕망을 드러내는 여자 이서연을, 조이건은 결혼해서 진짜 사랑을 하게 된 남자 윤지오를, 그리고 김동원은 어느 날 갑자기 이들 곁을 맴도는 수상한 남자 엄태성을 연기한다. 진짜와 가짜, 욕망과 갈망, 모든 것이 뒤얽힌 캐릭터와 관계성을 그려갈 이들의 열연이 기다려진다.





"'트렁크'의 큰 축은 멜로와 미스터리"라는 김규태 감독의 말처럼, 극중 비밀스러운 결혼과 의문의 살인사건은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연결 고리로 이어져있다. 노인지와 한정원(공유 분)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결핍을 채워가는 구원과 사랑의 서사는 애틋한 설렘을 자아내고, 새벽녘 호숫가에서 발견된 트렁크와 함께 사건이 드러나고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은 아슬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시청자를 흡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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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선과 몰입도를 배가할 미술·음악
'트렁크'는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트렁크'를 통해 첫 시리즈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과하지 않은데 과감한 스타일, 독특한 분위기와 이중적인 이미지를 구상했다"라고 도전적인 시도를 알리며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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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오늘(29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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