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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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이 영화 '트위스터스'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영화 '트위스터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작 총괄 프로듀서 애슐리 J. 샌드버그, 정이삭 감독과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참석했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토네이도의 본고장 오클라호마 출신으로 기상을 예측하는 탁월한 감각과 열정을 가진 연구원 케이트 역을 맡았다. 글렌 파월은 거대한 폭풍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일명 토네이도 카우보이인 인플루언서 타일러를 연기했다.

재미교포 2세인 정이삭 감독은 영화 '미나리'로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져있다. '미나리'는 윤여정에게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정 감독은 "한국 관객과 영화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이삭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극장 영화를 좋아했다. 블록버스터를 했다는 것이 꿈을 이룬 것 같다. 애슐리 프로듀서가 제게 믿음을 줬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정이삭 감독은 리얼한 토네이도 장면을 구현하려고 1990년대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블록버스터들을 참고했다고 한다. 이어 "이 영화는 실제 자연에 기반을 두고 있다. 토네이도는 실제 자연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관객들이 토네이도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클라호마 캔자스에 가서 야외 촬영을 실제로 했다. 블루스크린 등 실내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거다. 돈도 절약할 수 있다. 저는 특수효과가 아닌 실제 효과를 구현하고 싶었다. 그게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객이 어떻게 하면 그 액션에 가까울 수 있을까, 생동감을 주고 싶었다. 1990년대 영화를 많이 참고 했다. 개별적으로 한 샷 한 샷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 배우들도 생동감 있게 표현해줬다. 그게 가장 큰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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