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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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유승호가 성소수자 역할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유승호가 출연했다.

나이 서른에 배우 데뷔 25년 차를 맞이한 유승호는 "잘하고 편한 것에만 안주하고 싶지 않다"고 연기 철학을 밝혔다.

이어 "사람은 익숙하고 편한 것만 찾아된다. 그러면 발전도 없고, 단점을 고치려는 노력도 안 하게 된다"면서 "불편해도, 모르는 거라도 부딪혀보고 해보자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은 "겁도 많고 편한 것만 하려는 사람"이라는 유승호는 "그러면 발전이 없겠다는 생각에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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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기 생활 끝에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유승호는 "마음이 가는 대로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가 출연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손준호, 고준희, 정혜인 등이 함께 출연한다.

유승호는 에이즈에 걸려 병상에 지내는 동안 천사에게 예언가의 게시를 받는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그는 손톱에 직접 블랙 매니큐어를 바르고, 평소에는 액세서리 등을 착용해 보며 성소수자의 일상을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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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월터는 화려한 인물이다.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형도 캐릭터에 맞게 적응하고 있다"면서 "검은색 매니큐어가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한계"라고 설명했다.

동성애, 인종차별, 종교 등 심오한 이야기를 다룬 연극인 만큼 유승호는 "모르는 것투성이다. 비슷한 주제의 영화를 찾아봤다"고 밝혔다.

에이즈에 걸린 인물 표현을 위해 5~6kg 감량했다고 전하며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품을 하며 고민한 부분에 대해 유승호는 "스킨십이 쉽지 않았다. 남자 상대배우를 사랑하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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