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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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가 송은이에게 연출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한 사연을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낙원상가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열렸다. 행사에는 BICF 조직위원회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 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개그콘서트with부코페(송영길, 나현영, 채효령), 쇼그맨(박성호), 만담어셈블@부코페(이재율, 강현석, 유영우, 구정모),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대니초, 송하빈), 옹알스(조준우), 투깝쇼(김민기, 김영, 이수빈), 이봉원SHOW(이봉원), 축하공연(김나희), 연예인홍보단(김승혜, 박소영) 참석했다.

매년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아시아 코미디 축제인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8월 23일(금)부터 9월 1일(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김준호는 "12회 동안 조직위 임원들이 월급을 안 받고 있다. 예산 문제가 있는데, 조직을 운영하는 건 협찬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개그맨이든 코미디 관계자든 예산 문제가 가장 크다. 3회 때 송은이 선배가 총연출을 했었다. 5회 정도 더 부탁했는데 거절당했다. 송은이 선배가 회사 운영을 비롯해 하는 일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앞서 송은이는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김준호는 "고민이 많은데, 마땅한 인력이 나타나질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하룡, 최양락 등 대선배를 1회 때부터 모셨다. 마침 이봉원 선배가 40주년을 맞이해 헌정 쇼를 원했는데,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선배와 세대 간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우리 페스티벌에서 선도하고 싶다. 코미디의 역사와 후배들과의 교류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봉원이 형이 마지막 폐막식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될만한 콘텐츠를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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