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김준호와 김지민의 연애는 시작부터 시끄러웠다. 두 사람 모두 많은 예능에 출연하는 데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상 이들의 연애 이야기는 수많은 예능에 소재로 쓰였다.
공개 커플의 딜레마를 딛고 김준호, 김지민은 2년 넘게 굳건한 애정을 지키고 있다. 그간 김준호는 김지민과의 결혼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냈지만, 상대적으로 김지민은 결혼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식장 들어설 때까지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한 발 빼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결혼 예고' 김지민♥김준호, 가벼운 예능 소재는 그만…진중해져야 할 때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F.37323979.1.jpg)
특히 최근 김준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늦어도 내년 안에는 결혼할 것"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김지민 역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김준호와) 집을 어디 살지 논의해봤다. 강아지를 키우기 때문에, 빌라면 1층. 아파트는 배제하고 있다. 주택 구옥을 하나 사서 리모델링해서 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서 알아보고 있다. 이제 슬슬 움직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벌써 날을 잡은 것 같은 느낌이라는 김지선의 말에 '유머'로 받아친 걸 수 있지만, 신혼집 이야기까지 오간 상황 속 가볍게 던진 '이별' 단어는 경솔해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무엇보다 김준호, 김지민은 2년간 계속된 '결혼 팔이' 콘셉트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다. 대중은 이들의 연애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도돌이처럼 반복되는 콘셉트에 피로함을 느끼고 있다.
두 사람이 뜨거운 관심 속 목하 열애 중이고 나이도 꽉 찬 만큼 서로에 대한 가벼운 멘트보다는 진중한 목소리가 대중에 더 좋게 다가올 수 있다. 사소한 관계성 멘트가 오가는 것보다는 굵직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두 사람의 이미지에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 열애의 딜레마를 겪고 있는 김준호, 김지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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