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지의 첫 EP 앨범 '16 Fantasy'(16 판타지) 타이틀 곡 'Small girl'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멜론 TOP100 1위를 지켰다. 이영지는 4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새 앨범 타이틀 곡 'Small girl (feat. 도경수(D.O.))'(스몰 걸)로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음원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영향이 컸다.
29일에는 유튜브 채널 'KBS Kpop'에서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진행하는 콘텐츠 '아이엠온더비트'에 출연해 랩 실력을 뽐냈다. 이영지는 1시간가량 다양한 곡을 선보였고, 그 가운데 'BORN HATER'(본 헤이터) 영상 클립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입소문을 탔다.

이영지는 평소 X(옛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지난 3일에는 자신의 앨범을 홍보해 준 팬을 직접 찾아 나섰다. 4일 해당 팬이 등장했고, 이영지는 디엠으로 사인 앨범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팬이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그의 소통 방식이 화제가 됐다.
특히 해당 SNS를 자주 사용하는 MZ세대 중심으로 '영지소녀'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X를 중심으로 신곡에 대한 다양한 해석, 감상 등이 확산하며 그의 타이틀 곡이 여러 이용자에게 닿았다.

이영지는 '고등래퍼3' 우승에 이어 '쇼미더머니11'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실력은 앞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증명됐다. 그럼에도 그의 실력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간 음악보다는 예능 활동 위주로 활동한 탓이다. 래퍼보다는 예능인 이미지가 강하기도 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래퍼로서 실력과 역량을 입증하며 그를 둘러싼 의심의 시선을 보란 듯이 떨쳐냈다. 오히려 예능을 통해 얻은 인지도로 자신의 음악을 더 널리 알렸다.
탄탄한 실력에 예능으로 얻은 대중적 인지도가 뒷받침되며 이영지의 'Small girl'은 음원 차트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이로써 이영지는 랩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는 '대중 픽'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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