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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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둘째 손자로 밝혀진 서준영이 마성그룹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형 권화운과 본격적으로 부딪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마성그룹 회장 황재림(김용림 분)이 아들의 유언장을 집행해 이영애(양정아 분)와 여의주(서준영 분)에게 회사 주식을 비롯한 토지, 건물 등 재산 상속을 시작했다.

황재림은 "하나 더, 여기 있는 여의주는 추후에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게 될 거다"라며 "마성가 핏줄인 이상 언제 해도 할 일이야"라고 공표했다. 이에 본처 민경화(이승연 분)는 "어머님 생각이 그러시다면 할 수 없죠. 혹시 집에도 들이실 생각이세요?"라며 이를 갈았다. 여의주는 곧바로 "그건 아니다"라며 반박했지만 민경화는 "돈이고 뭐고 다 필요 없더니만. 결국 이렇게 됐네?"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여의주는 "뭐 생각해 보니까 우리가 굳이 숨을 이유도 없고"라며 당당하게 응수했다. 그러자 민경화는 "이렇게 된 것, 우리 잘 한번 지내보자고. 마성 가에 오게 된 걸 환영해"라고 경고를 날렸다.

이후 여의주는 황재림에게 "저랑 주우진이랑 경쟁시키시고 싶으신 모양인데, 싫어요. 전"이라며 단언했다. 또 "회장님 포함해서 마성가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 하나 없어요. 그리고 엄마 저렇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회장님 탓이 제일 크지 않습니까"라며 따져 묻기 시작했다. 속사포 같은 여의주의 물음에 황재림은 반박도 못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온 여의주는 용수정(엄현경 분)을 반겼다. 용수정은 '마성家'에 다녀온 소감을 물었고, 여의주는 "그런 건 주우진한테 물어봐"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계속해서 용수정은 "본부장님도 피해자 아냐? 민경화 사장님이 어떤 엄마였을지 생각해 봐라"라며 형제 사이를 중재했다. 때마침 주우진(권화운 분)은 여의주를 불러내 "이참에 우리 집에 들어와라. 할머니한테 딸랑딸랑하고 좋잖아?"라며 "수정 씨 좋아하면서 아닌 척할 때부터 알아봤지"라고 도발을 시작했다. 이에 여의주는 주우진의 멱살을 잡고 "입 조심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주우진은 "놔라. 내가 네 형이다"라며 응수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여의주는 "너에게 낳아준 엄마 같은 건 아무것도 아냐?"라고 되물었다. 주우진은 "그래! 날 거슬리게 하면 그 누구도 안 돼"라며 "그냥 처음부터 욕심난 거라고 말해"라며 여의주의 속을 긁었다. 여의주는 "그래, 욕심. 지금부터 부려보지 뭐. 너 같은 것도 본부장 하는데 내가지 못할 건 뭐야"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주우진은 "이제 본색 나오네, 여의주. 그렇게 솔직하게 살아"라고 응수했다. 마침내 여의주는 "그래, 얼른 가. 난 용 형이랑 밥 먹어야 하니까"라고 주우진에게 결정타를 날리며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러자 주우진은 게스트 하우스에 모두가 모여있을 때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용장원(박철민 분)에게 "저 수정 씨와 결혼하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라며 폭탄선언을 날려 충격을 선사했다.

MBC '용감무쌍 용수정'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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