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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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역들이 한국 야구 열기에 감탄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숀 레비 감독과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월드와이드 15억 6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 기록, 국내 마블 청불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달성 등 R등급 히어로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데드풀'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역을 맡았다. 극 중 데드풀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 웨이드 윌슨으로 살아가던 중, 친구들과 생일파티 도중 무장한 시간 변동 관리국(TVA) 요원들에게 끌려간다. 자신이 꾸려온 삶은 물론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막기 위해 다시 데드풀 수트를 입고 울버린을 찾아간다.

휴 잭맨은 울버린 역을 맡았다. 극 중 울버린은 한때 세상을 구한 최고의 '엑스맨'으로 활약했지만 모종의 사건 후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채 방황한다. 그러던 중 자신과 모든 면에서 상극인 데드풀이 찾아온다. 처음에는 데드풀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지만 집요하고 진심 어린 설득에 데드풀과 팀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전날 내한하자마자 고척돔에 야구를 관람하러 간 이들. 영화 홍보 투어 중인 세 사람은 방문한 나라에서 각자 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제안하고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우리가 어느 나라에 가도 문화적인 경험을 하기로 했다. 특정 장소일 수도 있다. 한 명이 고르고 거기에 대해 거부할 권리가 없는 걸로 정했다. 저나 휴는 어디 가는 줄도 모르고 야구 룰도 잘 모른다. 숀이 고른 장소였다. 저희에겐 서프라이즈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디움에 들어가서 높은 곳에서 관람했다. 야구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몰입감 있고, 한국에서 중요한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 못 한 긍정적 서프라이즈이기도 했다. 캐나다에서는 아이스하키 등이 유명한데, 저는 인생 살면서 2번 야구 경기를 봤는데 한 번은 미국, 한 번은 한국이었다. 한국이 더 재밌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뉴욕 양키즈 경기였는데, 그것 만큼 열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휴 잭맨은 "5000여분 정도가 응원가도 부르고 하더라"며 한국의 야구 응원 열기에 감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제 애플워치가 소음 수준이 너무 높다고 알림이 뜨더라. 마지막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였다. 알림은 당연히 무시했다"며 웃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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