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부활 김태원이 국제 결혼을 앞둔 딸 서현과 영상통화를 했다.
이날 김태원은 절친 김국진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 있는 딸 서현, 예비사위 데빈과 영상으로 통화를 나눴다.
결혼 32년 차인 김태원은 현재 아내와 아들과 한국에서 거주 중이며, 딸만 미국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딸과 20년간 떨어져 산 김태원은 예비사위 이름을 데빈이 아닌 데니로 기억하고, 거주지도 뉴욕 근처가 아닌 뉴욕 한복판으로 이사한 사실도 몰랐다. "딸이 어떤지 알고나 있는 거냐"는 김국진의 핀잔에 그는 "미안하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김태원의 예비사위 등장에 황보라는 "섹시하다"고 감탄했고, 김지민은 "에릭 닮았다"고 말했다. 강수지 또한 "인상이 너무 좋다"면서 눈을 떼지 못했다.



소프트웨어 설계 개발 일을 하며 업계 탑이라는 데빈은 "처음 본 순간 결혼을 결심했다. 장난으로 처음 만난 날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할렘 지역에 살던 서현은 팬데믹으로 인해 동양인 혐오 범죄가 빈번해지자 안전을 위해 데빈의 스튜디오로 집을 옮겼고, 작은 공간에서도 둘이 잘 살 수 있는 걸 알고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김태원에게 서현은 아픈 손가락이자 사랑하는 딸이었다. 딸이 3살 됐을 때 태어난 남동생 우현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그런 딸이 결혼을 앞두자 김태원은 "서현이가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둘이 영원히 변하지 말고 어려울 때, 힘들 때도 전우처럼 서로 지키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데빈은 "서현을 영원히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태원은 뒤늦게 아내가 딸의 한국 결혼식을 반대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서현이 아빠 손 잡고 버진로드를 걷고 싶다는 말에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설득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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