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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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연자에게 따끔하게 조언했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편의 잦은 외도를 참아줬지만 이혼소송을 당한 사연자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사연자는 "남편이 5번의 외도를 저질렀지만, 이혼만큼은 막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남편의 바람으로 한번 이혼했다고 밝힌 그는 "다시 재결합 하자고 술 먹고 전화가 왔다. 2년 동안 연락이 왔고, 마지막에는 유서 형식의 문자를 남기더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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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혼인신고를 다시 하는 조건으로 수락한 재결합. 하지만 남편은 다시 바람을 피웠다. 그것도 여러번 바람을 피우고 이혼소송까지 걸었다. 사연자에 따르면 남편은 현재 5성급 호텔 시설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불륜녀는 11살 연하의 같은 회사 직원이라고 밝혔다.

17세에 남편을 만났다는 사연자는 "군대 가던 날 편지로 고백을 받았다"면서 "첫 외도는 시어머니 중환자실 수발을 들을 때였다. 당시에는 몰랐고, 돌아가신 후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연히 남편의 휴대폰을 보고 알게 된 외도 사실. 이후에는 남편이 비밀번호를 설정해 볼 수 없었다고. 사연자는 이혼을 통보했고, 남편은 "빚을 반 떠안아주면 이혼하겠다"고 제안해 이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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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후에도 남편의 바람기는 멈추지 않았다. 13년 동안 초등학교 동창생과 대놓고 외도했고, 중간에 노래방 도우미도 만났다. 특히 유부녀인 동창이 유부남인 남편에게 '사랑해 여보 쪽쪽' 같은 문자를 보내자 분노한 사연자는 "같은 애 키우는 엄마인데 부끄러운 짓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말했다고.

그러나, 상간녀는 이를 남편에게 일러바쳤고, 남편은 아내에게 "천박하게 여자가 그런 문자를 보내냐"고 화를 냈다고 전했다. 남편이 남긴 외도 흔적을 보고 괴로워하던 사연자는 다시 이혼을 결심했다.

고1이었던 아들은 남편에게 "아빠가 사람이냐"고 울고불고 소리쳤다. "나는 아직 엄마아빠가 있는 집에 살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엄마가 참아달라"는 아들의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사연자는 인내하고 살았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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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섯 번째 불륜녀까지 등장하고, 이제 이혼소송을 당한 사연자는 "2년 째 재판 중이다. 나는 기각을 원한다"고 말했다. 서른살이 된 아들은 무직, 그런 아들과 사연자는 반지하에서 살고 남편은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이혼 안 하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17세에 만나 지금 55세다. 남편은 내 인생"이라고 답했다.

조언이 먹힐 스타일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장훈은 "남편을 아직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며느리 역할도 착실히 했을 거다. 언젠가 올 거라고 믿으며. 근데 안 온다. 이 정도면 지긋지긋해서라도 끝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림받은 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이미 여러 번 버림받았다. 인정을 안 하는 것뿐이다. 정신승리일 뿐"이라며 "집에 가서 네 일 찾고 네 인생 살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아들이 아들 역할을 못 한다"고 일침하며 "일도 안 하고 엄마한테 기대있잖냐. 정신 차려서 엄마랑 반지하 벗어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일침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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