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향한 부적절한 행동, 미국 음반유통사에 아미 뿔났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발매를 앞두고 팬들이 보인 응원에 미국 음반 유통사 임원이 적절치 못한 반응을 보여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 명)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방탄소년단 지민 솔로 2집 'MUSE' 트랙리스트 이미지/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지민 솔로 2집 'MUSE' 트랙리스트 이미지/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내달 19일 군복무 중인 지민의 정규 2집 'MUSE'(뮤즈) 발매를 앞두고 오는 28일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feat. 로꼬)'가 선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전 세계 아미들이 활동을 응원하고자 온라인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빅히트뮤직과 유니버셜 뮤직 그룹, 게펜 레코드 등에게 합당한 구매 경로 오픈을 요청했다.

하이브의 미국 음반 및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게펜 레코드의 부사장이자 스트리밍 총괄자인 Ray Kurzeka가 'song of the year'라는 글과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가 참여한 그레이시 에이브람스의 노래를 댓글로 남기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미국 내 방탄소년단의 음반 및 음원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사로서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지민을 향해 '올해의 노래'라며 자국 가수의 노래를 언급하는 행위는 K팝에 대한 견제와 백인 우월주의에서 비롯한 동양권 가수 무시, 조롱으로 비춰지면서 아미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세계 각국 팬들은 요구되기 전 이미 구매 경로에 대한 공지가 있어야 했다며 항의함과 동시에 그의 무례한 행동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Ray Kurzeka는 사과 등 적절한 조치 없이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하고 X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데 이어 X를 포함해 모든 개인 SNS 계정을 비활성화해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게펜 레코드와 댓글을 게재한 당사자, 지민의 소속사 하이브까지 이에 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아미들의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아티스트 보호 및 적극적인 활동 지원을 약속해놓고 말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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