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김병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병만은 연예계 재주꾼으로 알려져있으며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정증까지 해서 25개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용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그 과정이 5년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 교관인 '탠덤 교관'까지 했다"며 "520번 점프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고 많이 나지 않냐는 만화가 허영만의 걱정에 "2017년에 한 번 요추가 부러졌다"며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 대회를 준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척추에 티타늄을 이식했고 재활에 성공해 다시 스카이다이빙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이 "못 말리는 사나이네"라고 하자 김병만은 "티타늄 이식 전에는 (키가) 158.7cm였는데 159cm가 됐다. 0.3cm가 커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허영만은 "내 인생 기구하다는 생각은 안 드냐"라고 물었다. 김병만은 "그런 생각 수도 없이 한다"고 고백했다. 곧이어 김병만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명씩 있는 백정을 아버지가 하셨다. 아버지가 돼지 내장을 떼어주면 집 아궁이에 구워서 내장이든 뭐든 맛있게 먹었다. 키가 안 큰 이유가 있다. 헬스 해서 근육이 생겨서가 아니고 장난감이 삽이었다. 삽이고 망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돼지갈비 가게 사장님을 만난 후 사연을 들으며 어머니가 생각난 김병만은 "제가 꾹 참았는데"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라며 재작년 언론에 보도됐던 갯벌 밀물 고립 사망 사고의 사망자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니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김병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병만은 연예계 재주꾼으로 알려져있으며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정증까지 해서 25개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용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그 과정이 5년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 교관인 '탠덤 교관'까지 했다"며 "520번 점프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고 많이 나지 않냐는 만화가 허영만의 걱정에 "2017년에 한 번 요추가 부러졌다"며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 대회를 준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척추에 티타늄을 이식했고 재활에 성공해 다시 스카이다이빙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이 "못 말리는 사나이네"라고 하자 김병만은 "티타늄 이식 전에는 (키가) 158.7cm였는데 159cm가 됐다. 0.3cm가 커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허영만은 "내 인생 기구하다는 생각은 안 드냐"라고 물었다. 김병만은 "그런 생각 수도 없이 한다"고 고백했다. 곧이어 김병만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명씩 있는 백정을 아버지가 하셨다. 아버지가 돼지 내장을 떼어주면 집 아궁이에 구워서 내장이든 뭐든 맛있게 먹었다. 키가 안 큰 이유가 있다. 헬스 해서 근육이 생겨서가 아니고 장난감이 삽이었다. 삽이고 망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돼지갈비 가게 사장님을 만난 후 사연을 들으며 어머니가 생각난 김병만은 "제가 꾹 참았는데"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라며 재작년 언론에 보도됐던 갯벌 밀물 고립 사망 사고의 사망자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니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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