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의./사진=조준원 기자
노정의./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노정의가 '주신고' 퀸 캐릭터를 연기하는 소감을 말했다.

3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과 배현진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배현진 감독은 배우들에 대해 '바로크 진주' 같다고 표현하며 "노정의 배우를 만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인형 같더라. 이미지적으로 완전 딱이라고 생각했다. 또 대화를 해보니까 굉장히 영리하고 진지하고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뛰어나더라. 그런 경험과 노력들은 현장에서도 많이 발휘됐다. 데뷔 10년차가 넘는 대선배다. 섬세함을 다 살리더라"고 칭찬했다.

노정의는 재율그룹 장녀이자 주신고 퀸 정재이 역을 맡았다. 노정의는 "너무 하고 싶었다. 또래들과 평소에 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았고, 겪어보지 못한 삶의 방식도 표현할 수 있어서 무조건 이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미팅 후에 답변이 안오길래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너무 하고 싶어서 연락을 재차 확인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재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주신고의 퀸 중의 퀸이다. 부끄럽다. 화려함 뒤에 비밀을 품고 있는 양면적인 인물이다. 사람들이 앞에 있을 때는 티가 나지 않고, 혼자 있을 때 아픔이 드러났으면 했다"고 소개했다.

'하이라키'는 7부작으로 오는 7일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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