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옥 "'치매 투병'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살아있다' 생각" 울먹('퍼펙트 라이프')
지영옥 "'치매 투병'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살아있다' 생각" 울먹('퍼펙트 라이프')
지영옥 "'치매 투병'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살아있다' 생각" 울먹('퍼펙트 라이프')
지영옥 "'치매 투병'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살아있다' 생각" 울먹('퍼펙트 라이프')
지영옥 "'치매 투병'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살아있다' 생각" 울먹('퍼펙트 라이프')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지영옥이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에 안타까워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지씨 아줌마'로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지영옥이 출연했다.

지영옥은 "저는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을) 구별했다"며 "엄마가 심해지는구나 싶어서 암담했따"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심정을 묻자 지영옥은 "처음에는 몰랐다. 전조 증상이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거였는데, 저는 (치매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짜증내고 다그쳤다. 그러다가 병원에 모시고 가게 됐다"고 답했다.

지영옥은 치매를 투병 중인 어머니를 보러 요양원을 찾았다. 지영옥은 추억이 담긴 사진 앨범을 어머니에게 보여줬다. 어머니는 한복을 입은 젊은 지영옥을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남편의 이름은 또렷히 기억했지만 남편이 이미 세상을 떠난 사실은 잊어버리고 기억이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지영옥이 "아버지 지금 어디 계시냐"고 하자 어머니는 "미군 부대에 다닌다"고 답했다. 젊은 시절 지영옥 아버지가 미군 부대에서 근무했던 것. 지영옥은 "아버지 안 보고 싶냐"며 "아버지 안 보고 싶냐. 아버지 어디 간 줄 아냐. 하늘나라. 3~4년 전에 하늘나라 갔다"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이에 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믿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영옥은 "엄마가 그렇게 안다는 걸 상상 못했다"며 "점점 더 심해지는구나 싶어서 초조해지더라"면서 울먹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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