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가수 이승철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결혼생활 17년째인 이승철은 "돈 관리는 집사람이 한다. 그게 편하다"고 말했다. 결혼 전 상황을 묻자 옆에 있던 신동엽은 "예전에는 돈을 시원하게 썼다"고 폭로했다.
저작권료에 대해 묻자 이승철은 "원래 저작권료가 사후 70년 보장이었는데, 얼마 전 100년으로 바뀌었다"며 효도곡으로 '소녀시대', '인연', '말리꽃' 등을 꼽았다. 저작권료가 최고로 많이 들어왔을 때는 "한 달에 외제 차 하나 정도가 나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초창기만 그렇고, 이어지면 그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종합] "월 저작권료=외체차 한대" 이승철, 돈 쓸어 담네…"딸에게 유산 NO, 다 쓰고 죽을 것" ('미우새')](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842611.1.jpg)
딸들에게 내 유산은 못 물려준다고 이야기 했다는 이승철은 “나는 유산은 없다. 하지만 유학은 시켜주겠다. 공부로 유산을 남겨주는 거지 돈을 남겨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다 쓰고 죽을 거다. 기부할 거다. 유학은 마음껏 시켜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과거 차은우, 변우석에 버금가는 원조 얼굴천재'이라는 표현에 미소를 지었고, 과거 사진에 "그놈 참 까칠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얼굴과 노래 중 어느 것을 더 잘했냐고 묻자 이승철은 "저 당시에는 노래가 얼굴에 가렸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 데뷔작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고.
이승철은 "그때가 있어서 지금의 박찬욱 감독이 있다"며 "최고로 잘 된 영화와 바로 망한 영화로 기록을 세웠다. 개봉한 날 종로 3가 극장 앞에 줄이 쫙 서 있었는데, 다음날 바로 망했다. 학생들 개학해서 아무도 안 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승철은 "박찬욱 감독이 어디 가서도 이 작품은 말 안 하더라"고 자폭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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