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가수 이승철이 한달 최고 저작권료를 고백, 자녀들에게 유산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가수 이승철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결혼생활 17년째인 이승철은 "돈 관리는 집사람이 한다. 그게 편하다"고 말했다. 결혼 전 상황을 묻자 옆에 있던 신동엽은 "예전에는 돈을 시원하게 썼다"고 폭로했다.

저작권료에 대해 묻자 이승철은 "원래 저작권료가 사후 70년 보장이었는데, 얼마 전 100년으로 바뀌었다"며 효도곡으로 '소녀시대', '인연', '말리꽃' 등을 꼽았다. 저작권료가 최고로 많이 들어왔을 때는 "한 달에 외제 차 하나 정도가 나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초창기만 그렇고, 이어지면 그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종합] "월 저작권료=외체차 한대" 이승철, 돈 쓸어 담네…"딸에게 유산 NO, 다 쓰고 죽을 것" ('미우새')
이승철의 둘째 딸이 노래 DNA를 물려받았다고.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이승철은 2년 전 영상이라며 “요즘에는 시키면 안 하려고 하더라. 그때는 잘 했는데. 뭐 하나 시키면 뭐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딸들에게 내 유산은 못 물려준다고 이야기 했다는 이승철은 “나는 유산은 없다. 하지만 유학은 시켜주겠다. 공부로 유산을 남겨주는 거지 돈을 남겨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다 쓰고 죽을 거다. 기부할 거다. 유학은 마음껏 시켜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과거 차은우, 변우석에 버금가는 원조 얼굴천재'이라는 표현에 미소를 지었고, 과거 사진에 "그놈 참 까칠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얼굴과 노래 중 어느 것을 더 잘했냐고 묻자 이승철은 "저 당시에는 노래가 얼굴에 가렸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 데뷔작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고.

이승철은 "그때가 있어서 지금의 박찬욱 감독이 있다"며 "최고로 잘 된 영화와 바로 망한 영화로 기록을 세웠다. 개봉한 날 종로 3가 극장 앞에 줄이 쫙 서 있었는데, 다음날 바로 망했다. 학생들 개학해서 아무도 안 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승철은 "박찬욱 감독이 어디 가서도 이 작품은 말 안 하더라"고 자폭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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