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사진=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김호중/사진= 텐아시아 사진DB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참여하는 콘서트 주최측이 표 환불 규정을 변경한 가운데, 7300석 이상 취소표가 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주최사인 멜론은 2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된 예매 공지사항을 올렸다. 오는 23일과 24일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슈퍼클래식' 예매티켓에 대한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것.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 대해서는 기납부한 수수료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티켓값의 30%를 환불 수수료로 내야 했던 기존 규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환불 규정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멜론티켓 홈페이지 캡처
사진=멜론티켓 홈페이지 캡처
환불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취소표가 대거 쏟아지고 있다. 주최 측인 멜론은 취소표 규모에 대한 텐아시아의 문의에 "대외비"라고 말했다.

멜론 티켓 예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22일과 23일 공연 각각 3457석, 3904석 예매가 가능하다. 앞서, 해당 콘서트는 2만석 전석 매진 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던 만큼 총 7361석이 환불 처리 됐다고 추산 가능하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이후 음주운전 의혹을 계속 부인하던 김호중 측은 사고 열흘만인 19일 창원 콘서트를 마친 후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출국금지 신청 대상에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도 포함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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