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746626.1.jpg)
17일 방송계에서는 MBN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서 안재욱이 내뱉은 말이 화제 되고 있다. 그가 전날 방송에서 과거 저지른 음주 운전이 "본의 아니었다"고 발언한 사실 때문이다. 2013, 2019년 두 차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후 5년이 지난 시점에 뻔뻔함을 드러내며, 안재욱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꽃중년'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안재욱은 "수입이 들어와야 지출이 되는데 들어오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수입이 없이 1, 2년 지출하니까 '댐이 터지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아빠는 꽃중년'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746633.1.jpg)
고질병이라도 된냥 안재욱은 음주 운전으로 또 한 차례 적발됐다. 2019년 2월 9일 지방 일정을 마친 후 그는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해졌다.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당했다. 보도 후 소속사를 통해 그는 사과문을 전했다.
안재욱의 음주 운전으로 인해 드라마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 2 출연에 차질이 생겼다. 6년 만에 또 음주운전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른 그는 "죄송하다.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출연 중이었고, '영웅'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상연이 보름 남짓 남은 10주년 기념 작품이었던 터. 안재욱의 민폐는 대단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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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안재욱의 발언은 음주운전이란 큰 범죄를 저지른 주제, 다른 분야의 노력 없이 자신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연기를 하면서 수입과 대중의 사랑을 얻겠다는 이기적인 심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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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은 '도로 위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추악한 범죄다. 인명 피해가 없다 하더라도 상당한 중범죄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복귀를 감행했던 터. 안재욱이 '꽃중년'에서 뱉은 발언은 반성의 기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대중의 뭇매를 맞기 충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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