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천우희에게 흔들렸다.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가 도다해(천우희 분)를 만나 초능력을 회복했다.
복귀주의 초능력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 어린 시절 귀주는 잉어사탕을 뽑고 기뻤던 순간으로 여러 번 돌아갔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행한 시간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 순간의 행복이 희미해지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능력이다.
이날 복귀주는 딸 이나(박소이 분)이 버린 토끼인형을 보고 다시 생일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도다해는 이나 선물을 골라주겠다는 명목으로 귀주를 졸졸 따라다녔다. 귀주는 "나하고 결혼하고 싶어요?"라며 떼어내려 했지만, 다해는 귀주가 "애들이 어른 흉내 내는 거 별로"라던 신발을 구입해 이나 선물로 건넸다. 5만원짜리 다발 두고 귀주가 떠난 후, 백화점에는 화재 경보가 울렸다. 불에 트라우마를 가진 다해는 패닉을 일으켰고, 그때 귀주가 다가와 손을 잡아 구해줬다. 복만흠(고두심 분)은 "귀주가 결혼하면 헬스장 건물을 줄 것"이라며 다해와 귀주를 이어주려 했다. 이나에게 엄마 손길이 필요하다는 만흠의 말에 다해는 "저는 결혼이 쉽지 않다. 이런 제안 받은 거 처음 아니다. 두 번이나 해봐서 세 번째는 쉬울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른 조건보다 "같이 살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해와 사기 협공 중인 백일홍(김금순 분), 그레이스(류아벨 분), 노형태(최광록 분)는 결혼을 서두르라 압박하며 미행하고, 복동희(수현 분)에게도 손을 뻗쳤다.
귀주는 이나의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결국 술을 찾았다. 만흠의 계략으로 다해와 술을 마시게 된 귀주는 만취해 쓰러졌다. 그때 공원 화장실로 달려간 이나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려 했고, 귀주에게 걸려 온 전화를 우연히 다해가 받았다.
이나를 미행 중인 형태를 마주한 다해는 당황했지만, 귀주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나가 아빠를 찾은 건 미행 때문이 아닌 초경을 시작했기 때문. 곤란한 상황에 다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축하해"라는 말에 이나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귀주는 이나의 변화를 느끼고 다해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다. "이나 일은 고맙지만, 난 해줄 게 없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낸 귀주에게 다해는 "백화점 화재 경보가 울렸을 때 손을 잡아주지 않았냐"며 웃었다. "그런 거짓말을 왜 하냐"는 귀주의 의문에 다해는 "미래에서 온 귀주씨가 내 손 잡아준 거 아니냐. 나랑 있던 시간이 행복했던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우울증으로 초능력을 잃은 귀주는 "돌아가고 싶은 행복한 순간이 없고, 과거에서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두발 자전거 처음 탄 날, 팥빙수 처음 먹어 본 날, 이나가 태어난 날 등 사소한 행복을 예로 들던 다해는 "이나를 보면 옛날 내 생각이 난다. 엄마는 없었고, 아빠는 늘 술에 취해있었다. 혼자였다.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이나만 보면 혼자였던 어린애로 자꾸 돌아가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빠 대신 지켜줄 거라고 선물했던 토끼인형을 이나가 쓰레기통에 버린 이야기와 함께 귀주는 "이나한테는 옆에서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 근데 그러면 또다시 인생을 쓰레기통에 쳐박는 걸까봐.. 다가오지 마요, 붙잡고 싶어지니까"라고 흔들린 마음을 표현했다.
"벌써 붙잡았으면서. 손잡았잖아요 우리. 눈 감고 잘 생각해 보라"는 다해의 말에 귀주는 서재에서 눈을 감았고, 초능력을 회복한 듯 과거로 돌아가 다해의 손을 잡아줬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가 도다해(천우희 분)를 만나 초능력을 회복했다.
복귀주의 초능력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 어린 시절 귀주는 잉어사탕을 뽑고 기뻤던 순간으로 여러 번 돌아갔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행한 시간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 순간의 행복이 희미해지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능력이다.
이날 복귀주는 딸 이나(박소이 분)이 버린 토끼인형을 보고 다시 생일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도다해는 이나 선물을 골라주겠다는 명목으로 귀주를 졸졸 따라다녔다. 귀주는 "나하고 결혼하고 싶어요?"라며 떼어내려 했지만, 다해는 귀주가 "애들이 어른 흉내 내는 거 별로"라던 신발을 구입해 이나 선물로 건넸다. 5만원짜리 다발 두고 귀주가 떠난 후, 백화점에는 화재 경보가 울렸다. 불에 트라우마를 가진 다해는 패닉을 일으켰고, 그때 귀주가 다가와 손을 잡아 구해줬다. 복만흠(고두심 분)은 "귀주가 결혼하면 헬스장 건물을 줄 것"이라며 다해와 귀주를 이어주려 했다. 이나에게 엄마 손길이 필요하다는 만흠의 말에 다해는 "저는 결혼이 쉽지 않다. 이런 제안 받은 거 처음 아니다. 두 번이나 해봐서 세 번째는 쉬울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른 조건보다 "같이 살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해와 사기 협공 중인 백일홍(김금순 분), 그레이스(류아벨 분), 노형태(최광록 분)는 결혼을 서두르라 압박하며 미행하고, 복동희(수현 분)에게도 손을 뻗쳤다.
귀주는 이나의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결국 술을 찾았다. 만흠의 계략으로 다해와 술을 마시게 된 귀주는 만취해 쓰러졌다. 그때 공원 화장실로 달려간 이나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려 했고, 귀주에게 걸려 온 전화를 우연히 다해가 받았다.
이나를 미행 중인 형태를 마주한 다해는 당황했지만, 귀주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나가 아빠를 찾은 건 미행 때문이 아닌 초경을 시작했기 때문. 곤란한 상황에 다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축하해"라는 말에 이나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귀주는 이나의 변화를 느끼고 다해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다. "이나 일은 고맙지만, 난 해줄 게 없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낸 귀주에게 다해는 "백화점 화재 경보가 울렸을 때 손을 잡아주지 않았냐"며 웃었다. "그런 거짓말을 왜 하냐"는 귀주의 의문에 다해는 "미래에서 온 귀주씨가 내 손 잡아준 거 아니냐. 나랑 있던 시간이 행복했던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우울증으로 초능력을 잃은 귀주는 "돌아가고 싶은 행복한 순간이 없고, 과거에서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두발 자전거 처음 탄 날, 팥빙수 처음 먹어 본 날, 이나가 태어난 날 등 사소한 행복을 예로 들던 다해는 "이나를 보면 옛날 내 생각이 난다. 엄마는 없었고, 아빠는 늘 술에 취해있었다. 혼자였다.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이나만 보면 혼자였던 어린애로 자꾸 돌아가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빠 대신 지켜줄 거라고 선물했던 토끼인형을 이나가 쓰레기통에 버린 이야기와 함께 귀주는 "이나한테는 옆에서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 근데 그러면 또다시 인생을 쓰레기통에 쳐박는 걸까봐.. 다가오지 마요, 붙잡고 싶어지니까"라고 흔들린 마음을 표현했다.
"벌써 붙잡았으면서. 손잡았잖아요 우리. 눈 감고 잘 생각해 보라"는 다해의 말에 귀주는 서재에서 눈을 감았고, 초능력을 회복한 듯 과거로 돌아가 다해의 손을 잡아줬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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