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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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돈을 위해 누드 촬영을 수락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이 궁지에 몰렸다.

이날 백미자(차화연 분)는 빚 해결을 위해 도라를 속여 공진단(고윤 분)을 만나게 했다.

외딴 펜션에서 진단을 만나게 된 도라는 바로 자리를 뜨려 했지만, 그는 "우리 사이에 오해도 있는 것 같고, 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얘기 좀 하자"고 제안했다.

"미자가 만든 자리"라는 말에 경악하면서도 "엄마가 실수한 것 같다. 대표님한테 관심 없다"며 강력하게 저항하던 도라는 진단의 뺨을 때렸다. 분노한 공대표는 "그깟 얘기 좀 하자는데 힘드냐. 나 너 다치거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나 미치게 하지 말라"면서 방에 가뒀다.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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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갇혀있던 도라는 탈출했고, 고필승(지현우 분)에게 도움 청했다. 필승의 품에 안긴 도라는 "나 정말 힘들었다. 하기 싫은 일도 하면서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돈 버는 기계로만 생각하는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사실 오늘 엄마 때문에 죽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엄마잖아"라며 오열했다.

간신히 집에 돌아온 도라는 미자에게 "내 친엄마 맞아?어린 나 끌고다니고 돈돈돈 그리면서 뒷골 빼먹었으면 됐지 어떻게 거기에 날 버리고 올 수가 있냐"며 비난했지만, 미자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 지랄이냐"며 오히려 공대표를 외면한 상황을 걱정했다.

미자와 연을 끊고 집을 나서려던 도라는 압류가 들어오자 미자가 도박과 투자로 막대한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집과 건물 대출 90%, 도라엔터 30억 대출, 마이너스 통장 3억 대출, 거기에 위약금 100억까지.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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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는 "네가 공대표 만난다고 해주면 기사도 내려주고 빚도 갚아줄 거"라며 마음을 바꿔 달라고 애원했지만, 도라는 "도박 빚에 자식까지 팔아먹냐"면서 참담해했다. 빚쟁이들이 집까지 쳐들어오자 도라는 무릎을 꿇고 "어떻게든 그 돈 다 갚겠다. 저 믿고 시간을 달라"고 사정했다.

미자는 공대표를 찾아가 무릎 꿇고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진단은 "날 호구 등신 만들어 놓은 박도라가 직접 와서 무릎 꿇으라고 하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미자는 "누드 촬영하면 20억 준다더라"며 도라를 설득했다. 뒤늦게 기사를 보고 상황을 알게 된 필승이 도라를 말리려 했지만, "이거 찍으면 20억 준대. 오빠 20억 없으면 입 닥치고 꺼져"라며 외면했다.

한편, 도라는 촬영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가운을 벗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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